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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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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젊은 시절 7년간 질병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갖 질병으로 죽음의 골짜기 같은 인생에 구원의 빛을 주시고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여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 나가니 물질, 자녀의 축복, 권능 등 필요한 모든 것을 넘치게 부어 주셨습니다.

사람들과의 사랑은 때로 변하고 식어버리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 편에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식어져 떠난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십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면 다시 그 품에 안아 주시고 새 힘과 위로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중 첫째는 사랑의 눈길로 바라봐주시는 은혜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옆집 아이보다 며칠만 빨리 말을 시작해도 “우리 아이가 유달리 똑똑한가 보다.” 하거나,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노래를 흥얼거리면 “음악성이 뛰어난 것 같다.”며 좋아합니다. 이처럼 부모는 자녀가 조금만 잘해도 크게 기대하고, 부족한 것은 이해해 주고 덮어 주려고 합니다. 장차 자녀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수고를 아끼지 않지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도 이와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온전하고 변함이 없으시며 우리의 행복을 구해 주십니다. 고린도전서 13장 7절에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하신 대로 이런 사랑의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온전치 못한 모습에 민망해할 때도 그 부족함을 보지 않으십니다. ‘이런 좋은 면이 있으니 반드시 온전케 될 수 있다.’며 믿고 기다리십니다.

둘째는 도움의 손길로 함께하시는 은혜입니다.

시편 146편 5절에 “야곱의 하나님으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 했습니다. 이 세상을 살다보면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도 만납니다. 든든한 후원자나 부귀영화도 소용없는 일들이 있지요. 반드시 내 편이 되어 주고 나를 도와주리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막상 절박한 상황에서는 등을 돌리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큰일이나 작은 일이나 주님의 이름으로 믿고 구할 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할 수 있고, 앞이 깜깜하고 현실이 절망적이라도 소망을 잃지 않습니다.

셋째는 따뜻한 품에 안아 주시는 은혜입니다.

양이 목자의 곁에 있을 때에는 어떤 맹수가 있다 할지라도 평화로이 풀을 뜯으며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또 엄마의 품에 안겨있는 어린아이는 아무 근심 걱정 없이 평안히 쉼을 얻는 것을 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기고 그 품에 온전히 거하는 사람은 험한 세상 풍파 속에서도 영혼의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사 40:11).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따뜻한 품에 늘 안아주시는 좋으신 분이십니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태복음 7장 11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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