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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 이세돌·중국 구리 ‘격전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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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세기의 대결'로 꼽히는 한국의 이세돌(31) 9단과 구리(40·古力) 9단의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가 오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할 예정이어서 한중 양국 바둑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대국집 '한중 바둑의 영웅 이세돌·구리 격전보'가 13일 국내에서 번역·출간됐다.

이 책은 당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최대의 라이벌인 동시에 국경과 나이를 뛰어넘어 우정을 나누고 있는 이 9단과 구 9단이 자신과 조국의 명예를 걸고 펼쳐온 지난 28차례 대국을 구 9단의 해설을 통해 다룬다.

2011년 5월17일 제1회 진포산 한중일 바둑고수초청전까지 펼쳐진 총 28국에서 두 사람은 14승14패로 타이를 이뤘다.

특히 두 사람은 28국 동안 1대1, 2대2, 4대4, 6대6, 7대7, 8대8, 9대9, 11대11, 12대12, 13대13, 14대14 등 총 11차례 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용호상박의 접전을 펼쳤다.

일부 대국에서는 이 9단의 해설까지 포함해 더욱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대국 해설 외에도 이 9단과 구 9단 사이에 있었던 개인적인 뒷이야기와 에피소드, 두 사람이 대결을 벌일 때의 심리 상태 등이 자세히 묘사돼 흥미를 더한다.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용연(龍淵)'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여 출간과 동시에 입단을 꿈꾸는 예비 프로기사들이 반드시 한 번은 봐야 할 필독서로 꼽힐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

이 9단과 구 9단은 28국을 포함 총 36국(비공식대국 포함)을 벌였다. 그 결과 18승1무17패로 이 9단이 1승 앞서 있다.

두 사람의 새해 첫 대결인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는 10전6선승제로 치러진다. 승자는 상금 500만 위안(약 8억7000만원)을 독식하는 반면, 패자는 여비조로 20만 위안(약 3500만원)만 받을 정도로 승패의 차별이 큰 만큼 유례 없는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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