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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다니엘 세 친구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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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통일왕국은 솔로몬 왕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남(유다)과 북(이스라엘)으로 분열됩니다. 두 나라 모두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심히 노엽게 하였지요. 그 결과 북이스라엘은 앗수르 제국의 침략을 받아 멸망당하고, 남유다도 세 차례나 바벨론 제국의 침공을 받았습니다. 이때 다니엘과 세 친구 곧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포로로 잡혀갔는데 신앙의 절개를 지키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러면 다니엘의 세 친구의 선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첫째,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라면 철저히 싫어하는 마음을 소유하였습니다.

바벨론 왕은 융화정책의 일환으로, 포로로 잡아 온 이스라엘 왕족과 귀족 중에 모든 재주를 통달하고 지식 있는 소년들을 데려다가 그 나라 학문과 방언을 배우게 했습니다. 그때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도 발탁돼 3년간 왕궁에서 왕이 내려 주는 음식을 먹어야 했지요. 이들은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며 감독관에게 왕의 진미를 먹지 않고 대신 채식만 먹을 수 있도록 조건부 허락을 받았습니다. 혹여 왕의 진미 중에 우상의 제물이나 가증한 식물(食物)이 있을까 염려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감독관에게 10일 동안 채식한 후 왕의 진미를 먹은 다른 소년들과 얼굴빛을 비교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왕의 진미를 먹은 소년들보다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윤택해졌으므로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먹지 않을 수 있게 됐지요.

이처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계명을 좇아 자신들을 지키고자 하니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다니엘과 세 친구는 소년들 중에서 뽑혀 왕을 모시게 되었고 왕에게도 인정을 받습니다. 이처럼 우상의 제물과 가증한 식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는 마음은 세월이 흐르고 지위가 높아져도 변함이 없었습니다(다니엘 1장).

둘째, 신앙을 지키기 위해 생명의 위협이 와도 절대 타협하지 않는 마음을 소유하였습니다. 어느 날, 바벨론 왕은 금 신상을 만들어 놓고 그 앞에 절을 하라고 명령합니다. 누구든지 절을 하지 않으면 극렬히 타는 풀무 불에 던져 넣겠다고 엄포를 놓지요.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는 풀무 불에 던져져 불에 타 죽는다 해도 우상 앞에 결단코 절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지요.

그리고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라고 담대히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라는 선한 고백을 합니다.

이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건져 주실 것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한 고백이 아닙니다. 능히 건져 주실 하나님을 믿지만 만일 그리하시지 않는다 해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변치 않을 것이라는 깊은 선의 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머리털 하나 그슬리지 않도록 지켜주시므로 크게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단 3:27~28).

이처럼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라면 철저히 싫어하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생명의 위협이 와도 절대 타협하지 않는 신앙을 소유한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왕이 또 말하여 가로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다니엘 3장 25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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