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7일 “어느 역사학자는 지금 정부는 집권초기인데도 박정희 정권의 정권 말기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은 심각한 붕괴위기다. 국정원 등 불법적 정치개입과 정치공작에 악용된 천문학적 불투명예산을 서민과 중산층 살리기 민생예산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9월 기자회견에서 ‘5.16, 유신, 인혁당사건 등이 헌법가치를 훼손하고 정치발전을 지연시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정작 국민이 직면하는 현실은 과거 흘러간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데자뷰”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민주당의 시대적 책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직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현실은 대단히 어둡기만 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황금마차를 타고 여왕의 오찬에 참석하러 가는데, 대선 때 제1야당의 대선후보였던 분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또 다른 한 명은 당이 해체될 위기에 놓였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