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국가보훈처 홈페이지(www.mpva.go.kr)에서 제공하는 나라사랑 교육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가기관으로서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성을 심하게 훼손하는 색깔론과 뉴라이트 시각의 편향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들러났다.
민주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에 따르면 지난 김대중 · 노무현 정부와 야당 정치인들을 친북좌파 또는 종북좌익 세력으로 몰아가면서 햇볕정책, 대북식량지원, 천안함·연평도 사건, 전작권 환수 문제와 같은 정치현안에서 극우보수 진영과 다른 의견을 펼치는 국민들까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로 규정짓는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사이트 내 <호국과 보훈> 41페이지와 56페이지를 보면, “우리사회에서 평화세력으로 위장한 친북햇볕론자들을 부추겨 ‘무조건 대화에 응하라’고 정부를 압박하여 정권기반을 무력화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하여 우리 사회의 교란을 증폭시키려는 것”이라는 표현이 있다.
또한 “북한과 대한민국 내의 종북·좌익 세력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키자는 주장”이라는 부분이 서술돼있다.
이에 김 의원은 “이것은 군부 독재정권을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려는 의도를 가진 논리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