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URL복사

가장 잘 알면서도 오해가 많은 병 중 하나가 감기가 아닐까.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병원을 찾는 감기 환자가 부쩍 늘어났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고 그냥 두면 7일 만에 낫는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이 말은 사실이다. 병원을 찾는다고 빨리 낫는게 아닌 감기.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니다
감기는 약을 먹으면 빨리 낫는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약을 먹으면 기침, 콧물, 발열 등 감기 증세가 완화되는 것은 사실이다. 증세가 완화되고 며칠 후 나으니 감기가 약 때문에 치료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약이 감기의 원인을 제거한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감기는 치료제가 없는 병이다. 감기약은 감기 치료제가 아니라 감기로 인한 불편한 증세를 줄이는 약이다. 감기를 치료하는 것은 체력을 증진시켜 저항력을 키우는 방법 밖에 없다. 따라서 독한 약이나 주사가 감기를 더 빨리 낫게 한다는 것은 잘못된 낭설이다. 기침을 오래하면 기관지가 나빠지거나 폐렴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근거 없는 이야기다. 기침은 염증 때문에 기관지에 만들어지는 가래를 뱉어내는 보호작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필요한 부분도 있다.
물론 감기가 폐렴이 될 수도 있다. 충남의대 김상용 교수는 “감기란 상기도에 손상이 있는 상태이므로 이 부위의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뒤따를 수 있으며 독감의 경우엔 더욱 그러하다”며, “하지만 건강한 젊은 연령층에서는 특이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드물고 소아, 만성질환자, 비장절제를 받은 사람, 노인 등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엔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급성부비동염, 급성중이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면역기능의 저하가 뚜렷한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인플루엔자백신의 접종을 권하는 것이다. 감기의 더 위험한 요소는 많은 질병이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병의 진행을 방치하는 경우다. 감기로 인해 기존의 병이 악화되거나 감기로 오인될 수 있는 병이 많은 것이 감기의 위험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침만 잘 먹어도 예방
결론적으로 감기는 면역체계를 키우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감기가 유행할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실내에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출에서 들어올 때는 세수와 양치를 한다. 방안의 온도 습도조절 또한 감기예방의 핵심이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는 것,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의 기본적인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아침을 잘 챙겨먹는 것만으로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관동대 의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현 교수팀이 한달 동안 병원을 찾은 성임 감기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실태를 파악한 결과 전체의 51.9%인 82명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7.1%인 27명은 아침 식사 때 200kcal 미만의 간편식으로 대신하는 등 69.0%가 아침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교수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야 하는 환절기에 영양 불균형으로 면역체계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유 육류 과일 등 바이러스 저항력이 강한 글루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감기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비타민 C는 특히 감기에 탁월한 예방 및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의대 이왕재 교수는 “에너지 생성과정 필연적으로 생기는 발생기산소는 감기 대부분의 원인균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기능을 방해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면역억제 기능을 나타내는 발생기산소를 없애주는 물질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비타민 C를 위시한 비타민 A나 베타 카로틴 등의 항산화제의 복용이다”라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감기를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의 침입이 아닌 인체의 불균형으로 본다. 그래서 한방의 감기 치료는 ‘인체의 면역력’을 돋우어 줌으로써 감기가 저절로 물러나게 하는 치료다.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쓰고 아랫목에서 땀을 흘리는 감기의 민간요법은 한방에서는 근거 있는 방법이다. 체내의 해로운 기운을 배출한다는 이론인 것.
정경연한의원의 정경연 원장은 “감기 기운이 약간 들려고 하면 외출을 삼가고 일찍 귀가해서 생강 1개를 동전 굵기와 크기로 잘게 썰어 푹 달인 물에 꿀을 충분히 타서 저녁 내내 2~3잔 마신 다음 방안에 가습기를 약하게 틀어놓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 것”을 권했다. 이미 감기가 들어 있는 상태라면 감기가 완전히 물러갈 때까지 음주를 금하는 것이 기본이고 평소보다 수면을 많이 취하고 과로하지 않아야 한다.


엄마 아빠가 알아야할 예방접종 상식

질병관리본부는 10월 마지막 주를 예방접종 교육 주간으로 설정하고 예방접종 상식을 홍보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도움으로 자녀의 예방접종에 관한 주의사항을 알아보았다.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하는 예방접종 상식
-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아야 전염병 예방 효과가 크다.
- 기초접종 뿐 아니라 추가접종도 제때 맞아야 충분한 면역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반드시 의사의 예진 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 자녀의 예방접종 기록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확인한다.
- 예방접종후 조그만 이상반응이라도 발생하면 즉시 신고한다.
※ 예방접종 기록 확인 및 이상반응 신고사이트
http://nip.cdc.go.kr 예방접종 전문상담: 1577-1280

■예방접종 전 후의 주의사항
·예방접종 전 주의사항
- 자녀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데리고 와야 한다.
- 집에서 자녀의 체온을 측정하고 열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방문한다.
- 모자 보건수첩(아기수첩)을 지참하고 방문한다.
- 접종 전날 목욕을 시키고, 깨끗한 옷을 입혀서 데리고 간다.
- 가능하면 예방접종하지 않는 아이는 데리고 가지 않는다.
- 접종은 가능하면 오전에 하고 오후에는 자녀의 상태를 관찰한다.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
- 접종 후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자녀의 상태를 관찰한다.
- 귀가 후 적어도 3시간 이상 자녀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
- 접종 당일은 목욕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 접종 받은 부위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 접종후 최소 3일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 경련 등의 이상반응이 있을 경우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 아이는 반드시 똑바로 눕혀 재운다.
- 접종후 조그만 이상반응이라도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