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박근혜정부가 오는 25일 취임 6개월을 맞이하면서 여야 정치권은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외교․대북 분야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야당은 독선과 불통의 6개월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22일 구두논평을 통해 “외교·대북 분야는 ‘A학점’”이라고 평가했다.
유 대변인은 “무엇보다 대북 정책에서 원칙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안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를 내리기 이르다”면서 “지난 6개월이 경제살리기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그 효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국회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박근혜정부 6개월 평가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평소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강조해왔는데, 지난 6개월간 민주주의 위기에는 침묵하고 대선 때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뒤집는 정치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통치를 버리고 정치와 협치의 길로 나서라”며 “밀실과 불통의 리더십을 버리고 소통과 대화의 리더십으로 복귀하라”고 당부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지난 6개월은 앞으로 남은 4년 반을 ‘절망의 세월’로 확인해준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취임 6개월을 맞아 이제는 결단하고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내놓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