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0월 재보선에 대해 3일 “국정 전반에 걸쳐 당의 역할을 감안해 적절하게 처신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재보선이 매년있는데 그 때마다 당 대표 책임론이 나와 당이 안정되지 않는 등 여러 불편함이 생긴다”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내년에 실시될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시.도정의 안정을 위해 유임을 시킬 지 아니면 새 정부에 맞춰 새로운 인물에게 해보라고 할 지 판단이 안선다”면서도 “새누리당은 인재영입 위원장을 잘 모시겠다. 강력한 힘을 갖고 전국을 돌며 인재를 모으는 준비와 맞물려 지방선거가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기초단체와 관련된 공천문제에 대해 부정적”이라며 “광역 차원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기초단체장은 대선 공약이기 때문에 지난 4월 재보선처럼 일관된 입장으로 야당과 협의 중”이라고 언급, 정당 공천을 폐지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안철수 신당 출현에 대해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싸우고 타협하지 못하면 국민은 신당 출연을 기대할 것”이라며 “그러나 양당이 최선을 다해 6월 국회에서 정치쇄신입법을 마치고 국회와 당을 추가로 정비하면 9월 정기국회 전에 국민이 생각을 정리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을 잘 다듬어 양당이 잘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면 구태여 3당체제로, 즉 다당제로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며 “6월 임시국회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