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16일에 개최한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을 상대로 ▲서해 5도 지원위원회 개최 ▲서해 5도 특별 취로 사업 지원 ▲서해 5도 카페리 여객선의 안정적 운항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정부의 다양한 지원시책 등으로 되살아나던 지역경제가 남북간 긴장관계가 지속되면서 민간인 출입감소, 관광객 예약취소 등으로 이어져 서해 5도민들의 생계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또다시 불안감에 떠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천-백령간 대형여객선이 지난 2012년 7월에 취항하면서 육지-도서간 교통의 안정성은 확보됐으나, 북한의 군사도발 위협에 따른 방문객 감소로 적정 승선율을 밑도는 운항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관광객이 급감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가 위축되어 일자리 제공을 통한 정주의식 고취 및 안정적인 생활이 어려워 서해 5도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서해 5도 지원위원회 개최가 시급한 실정이다.
박 의원은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이 실시된지 3년이 지났지만 획기적인 정주여건 개선 등 그 효과가 미흡하다”고 안행부 장관을 질타한 뒤 “뿐만 아니라 주민지원 사업을 계획·수립하기 위해 구성된 지원위원회의 경우 2011년부터 지금까지 단 4번 개최된 것을 본다면 정부가 지원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안이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또한 “2010년 연평도 포격이라는 아픈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는데 또다시 서해 5도민들이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