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2 (일)

  • 맑음동두천 19.2℃
  • 맑음강릉 18.0℃
  • 맑음서울 18.0℃
  • 맑음대전 18.9℃
  • 맑음대구 17.6℃
  • 맑음울산 17.0℃
  • 맑음광주 18.3℃
  • 흐림부산 15.8℃
  • 맑음고창 17.7℃
  • 흐림제주 14.8℃
  • 맑음강화 14.3℃
  • 구름많음보은 16.3℃
  • 맑음금산 18.2℃
  • 맑음강진군 18.0℃
  • 맑음경주시 18.1℃
  • 흐림거제 14.8℃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투기자본감시센터 허영구 대표 인터뷰/ ‘불법매각’ 의혹, 정부 의지만 있다면 밝힐 수 있다

URL복사

‘외환은행의 헐값 매각 의혹’이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로 드러났고, 이제 공은 검찰의 손에 넘어갔다. 의혹으로 똘똘 뭉친 외환은행 매각 수사. 시작은 했지만,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핵심은 외환은행 ‘헐값 매각’이 아니라 ‘불법 매각’에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론스타게이트의 철저한 수사는 물론, ‘이헌재의 구속과 론스타의 대리인을 압수수색 하라’고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2002년까지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직을 맡고 있는 허영구 대표를 만나 외환은행 불법매각에 대한 주장을 들어봤다.

감사원 감사로 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됐던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만족할만한 성과인가.
재경부와 금감원을 상대로 정부기관이 그 정도 결과를 낸 건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핵심은 비껴갔다. 부적절한 헐값매각은 밝혔으나, 문제의 ‘불법매각’ 부분이 빠진 것이다. 불법비리의 정황은 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사주하고 지휘했으며 구체적인 책임당사자가 누구인지 제시하지 못했다. 현재의 감사원장이 당시 재경부 장관 시절이었던 점이 걸린다.

론스타 불법매각에 대한 ‘심증’은 있으되, ‘물증’이 없었던 것 아닌가.
‘헐값 매각’부분은 이미 사실로 드러났고, 그 외 부분은 정부의 의지에 달려있다.
검찰의 수사를 통해 얼마든지 밝혀낼 수 있는 것들이다. 일개 사모펀드에 지나지 않은 투기자본 론스타가 은행인수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투기자본의 온갖 불법 로비와 이를 도운 정부 관료들의 총체적 부정행위에 힘입어 외환은행을 매입했다. 론스타에게 외환은행을 매각할만큼 경영상태가 악화되지도 않았고 이를 강행하기 위해 론스타와 은행 경영진, 정부 관료들이 한통속으로 BIS비율을 조작하고 법을 엉뚱하게 적용해서 불법매각을 주도한 정황이 엄연히 밝혀지지 않았나.

외환은행 매각을 도운 핵심 당사자들의 불법거래라고 볼만한 부분이 있나.
이미 외환은행 매각을 주도한 당시 이강원 행장과 이달용 부행장 등이 거액의 명퇴금과 스톡옵션을 받아 챙긴 점이 드러났다. 은행 부실의 책임을 물어야 할 판에 거액을 줬다. 이는 정상적인 지급이 아니었다. 부당한 거래에 의한 불법수수료다. 외환은행이 아닌 론스타가 커미션으로 준 셈이다. 이 부분은 계좌추적만 하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KPMG, 삼정회계법인, 김&장 등도 정상적인 수임비율이 아닌 거액의 수임료를 받았다. 100원짜리 물건을 팔면서 90원의 수수료를 준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 사회적 기준을 넘어서는 돈을 받은 것도 위법이다. 어느 정도의 돈을 받아 챙겼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다면 얼마든지 밝혀낼 수 있는 부분이다.
김&장의 고문을 맡았던 이헌재 전 부총리도 특혜대출을 받은 점이 드러났다. 공무원이 갑자기 몇십억씩 재산이 증식했다는 건 의문이다.
따라서 의혹의 몸통인 이헌재를 ‘구속수사’하고, 론스타 대리를 맡은 김&장과 삼정KPMG는 압수수색해야 한다. 또한 론스타게이트의 핵심 인사인 스티븐리를 송환해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

외환은행 불법거래 의혹의 열쇠를 ‘이헌재 사단’에 쥐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선.
이헌재는 지난 8년 동안 국내에서 이뤄진 대규모 거래에 빠짐없이 연루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론스타 게이트에 관련된 관료와 금융권 인사들은 하나같이 이른바 '이헌재 사단'에 속한 인물들이다. 결정적으로 이헌재는 론스타의 법률대리인인 김&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거래에 대한 실질적인 지휘 및 압력을 행사해 왔다. 외환은행 불법매각과 관련한 법률적 자문을 김&장이 맡고 이헌재 전 부총리가 정관계 로비를 담당했을 것이다. 김&장은 은행법 넘어서는 예외조항을 만들어 BIS비율을 조작하도록 법률자문을 해줬다. 이를 실행하도록 이헌재는 재경부와 금감위에 입김을 불어넣어 불법매각을 도왔다. BIS비율을 조작한 의문의 팩스 5장은 김&장이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

불법매각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폭풍이 상당할 법한데.
그동안 수없이 제기돼 왔던 의혹들도 정부의 선이 닿아 있었기 때문에 밝혀지기 어려웠다. 거대 로펌 김&장도 고액의 수임료와 외국계 투기자본의 먹튀를 도왔음에도 ‘몸통’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번번히 법망을 피해갈 수 있었다. 우리는 그 뒤에 ‘청와대’가 있다고 본다. 외환은행 매각에서 10인의 비밀회의에 청와대와 이헌재, 권오규 정책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만 봐도 의심의 여지는 충분하다.

항간에 떠도는 DJ비자금 연루설은.
그런 추측이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많이 나오고는 있지만 확실한 정황은 아직 확인된 게 없다. 론스타 펀드가 미국에서부터 정관계 로비를 통해 들어왔을 것이라는 얘기다. 외환은행 매각 당시는 김대중 대선이 있었을 시기였다. 이 돈이 민주당의 정치 자금으로 활용됐을 것이다. 따라서 청와대 입장에서도 수사가 진행되면 피해갈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몸통 수사로 이어진다 해도 어느 정도 선이 있을 것이고, 그게 아니면 론스타와 분리해서 따로 수사할 것이다. 이헌재의 사법처리도 론스타와 별도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대리만족을 시켜주지 않겠나 싶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문화

더보기
전국 108개 치유 공간 및 템플스테이에서 동시 진행하는 '릴랙스위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국의 마음챙김 공간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2026릴랙스위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선정된 ‘릴랙스 스팟 108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요가, 상담, 한옥·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문화공간, 자연치유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 공간이 참여한다.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웰니스 축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마음챙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랙스위크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직접 경험하는 쉼’을 핵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릴랙스 스팟에서는 무료 이용권, 할인권,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쉼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참가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릴랙스 코스(Relax Course)’는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지역이나 상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