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장마철, 병균을 이겨라

URL복사

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은 전염병의 위험이 높은 시기다. 최근 불량한 급식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 특히 식중독에 의한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장마철을 건강하게 나는 법을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에게 도움을 받아 알아보았다.

계속 씻고, 또 소독하고
여름철에는 단체 여행객의 증가와 기온상승으로 인한 세균 번식이 용이해져 세균성이질, 식중독 등 식품매개전염병의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살충 살균을 미리 해 두면 전염병의 원인 인자를 없앨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씻는 단순한 행동이 막을 수 있는 전염병은 70%를 넘는다. 또한, 양치질만 잘 해도 구강건강은 거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유혜선 보건학자는 “몸이 지저분하면 병균이 침입하기 쉬워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청결만으로도 결핵 등과 같은 전염성질환과 만성퇴행성 질환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먹기 전에는 손을 씻고 먹고 난 후에는 양치질을 꼭 한다는 수칙을 계속 체크하고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손을 구석구석 씻어야 병균을 죽일 수 있다. 흐르는 미지근한 물에 손과 팔을 적셔서 충분한 양의 비누로 거품을 내야 한다. 손톱으로 손바닥을 긁듯이 여러 번 씻어내고 양 손바닥을 골고루 문지르며, 깍지를 끼고 문질러 손가락 사이사이도 골고루 씻는다. 팔목도 노출된 부위이므로 잊지 않고 씻어주도록 한다. 특히 손톱 밑을 주의해서 씻고, 흐르는 물에 비누기를 깨끗이 씻어내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 적신호
식중독 예방도 손 씻기가 기본이다. 이번에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로타바이러스(Rotavirus)와 함께 급성설사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성 바이러스로 년 중 전체 설사 환자의 10%가 감염되며, 겨울철에 감염인 수가 전체 환자 중 40%로 급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오염된 음식과 물에 의해 전파된다는 점에서 특히 장마철에는 위험도가 높아진다.
바이러스 식중독의 증상은 감염 후 24~48 시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나타나는데, 메스꺼움 구토 설사 위경련 등이며 때때로 미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피로감을 동반한다. 감염되었을 경우 갑작스러운 설사 등이 발생하며 1~2일 정도 지속된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심한 구토증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러스 식중독은 세균성 식중독에 비해 미량의 개체(10~100)로도 발병이 가능하고, 2차 감염으로 인해 대형 식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점 등 수인성 전염병과 유사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산발적인 발생이 많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집단 식중독을 잘 일으켜서 공중보건학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CDC는 미국의 집단 식중독 중 약 50%가 노로바이러스감염증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조개류(굴, 대합조개, 홍합 등), 생야채 등의 오염된 식품을 통해서 감염된다. 특히 얼리거나 60℃ 미만의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
오염된 물 또한 노로바이러스의 주된 감염경로가 된다. 염소 농도가 10ppm 이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노로바이러스는 죽지 않는다. 설사가 멈춘 후 보통 2~3일 동안 바이러스가 대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으로도 감염된다.

우울증 빈도도 높아져
바이러스 식중독은 치료법이나 감염예방백신이 없다. 대체로 감염증상이 경미하나 소아 노인 환자에게 발생하는 탈수 증상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구토 설사 증세가 있을 경우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양의 음용수를 섭취하는 대증 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예방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다.
요리 전이나 식사 전, 화장실 용무 후 항시 손을 씻도록 한다. 음식 재료 또한 깨끗이 손질해야 한다. 조개류, 야채 등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식품을 조리할 때 씻거나 데치는 것으로 바이러스가 죽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물탱크 저수조 배관 등도 청소해 오염되지 않은 식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집단급식소, 식품위생업소에서는 조리, 식기 세척에 사용되는 물은 반드시 수돗물을 사용하고 불가피하게 자가 수도 등을 사용할 때는 염소 소독을 한 후에 사용해야 한다. 염소 농도가 10ppm 이상으로 유지돼야 노로바이러스는 죽기 때문에 20ppm이 권장하는 염소 농도다. 음식 조리자는 항상 손을 청결히 하고, 설사증상이 있을 때에는 설사가 멈춘 후 3일이 지나기 전에는 조리에 절대 참여하지 않는 등의 지침을 지켜야 한다.
장마철은 또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겨울처럼 일조량이 줄어들어 우울증이 증가하는 시기기도 하다. 짧은 기간내 발생하는 계절성 우울증으로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매년 반복되며 일상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환기를 자주해서 불쾌지수를 높이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등으로 몸의 리듬을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 찾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전남 나주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청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호남 발전을 위해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 관계자들과 나주시 노안면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복구 작업을 마친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끝나면 첫 일정으로 호남을 첫번째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느낀 우리 호남인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국가가 호남 경제 발전을 위해 해준 게 무엇인가'라고 묻던 기초자치단체장의 말이 가슴 속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봉사, 희생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된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이다. 이에 맞게 호남 발전 위해 정청래 당 대표 체제에서 표나게 보답해주고 싶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농사꾼에게 농작물은 자식과도 같다. 고춧대 하나 부러져도 마음이 아픈데 수확을 앞두고 수해를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