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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구취 원인, 방치한 소아비염과 축농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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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인 L양(24살)은 최근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창피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면접관과 1:1 면접 중 “입냄새가 조금 있는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대다수 구취의 원인은 불량한 구강위생 상태로 평소 양치질만 잘해도 없앨 수 있다. 또 충치나 잇몸 질환, 치주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과를 찾아가 구강질환을 치료하면 구취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L양처럼 원인 모를 구취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코 질환인 비염과 축농증을 앓고 있는 경우다.

 

쉽게 재발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구취와 축농증 유발해

일반적으로 비염은 넓은 범위의 만성비염을 말하는데, 코와 관련된 재채기, 콧물, 코막힘의 3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통 감기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감기는 코의 증상 외에도 오한, 열감, 두통, 인후통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하다.

비염은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흔히 비염이라 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물질에 대해 체질적으로 과민반응을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곰팡이 등의 물질이 원인이 된다.

봄·가을 같이 일교차가 큰 계절도 원인이 되는데, 온도차로 인해 코 점막이 예민해지면서 비염이 심해질 수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날에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증상이 쉽게 악화된다.

비염 증상이 심해지면 콧물과 코막힘 증상으로 인해 구취가 생길 수 있다. 코막힘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어쩔 수 없이 구강호흡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때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침 분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입안의 세균이 쉽게 번식해 구취가 나타나게 된다.

또 콧물이 많아질 경우 무의식 적으로 삼키게 되는데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세균에 분해돼 악취가 발생해 구취로 이어질 수 있다.

비염이 악화돼 쉽게 나타나는 합병증인 축농증 역시 구취를 유발한다. 축농증은 콧속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비점막 부종, 기타 감염 등으로 인해 분비물이 고이고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서 생기는 질환으로 코막힘과 딱딱하고 끈끈한 누런 콧물, 두통, 안면충만감, 충혈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코막힘으로 인해 구취가 생길 수 있으며, 누런 콧물 자체에서 악취가 풍기기 때문에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비염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만성화돼 성인이 돼서도 비염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비염과 축농증이 악화되면 후각소실, 만성기침을 비롯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 이어 “소아비염의 경우 만성화되기 쉬운 만큼 방치해서도 안 되는데, 코막힘이 만성적으로 나타날 경우 얼굴의 모양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미리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체온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침구를 자주 세탁하고, 먼지가 생기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주며, 실내습도를 40~50%정도로 유지하는 것도 좋다.

한방치료를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구취의 원인이 되는 비염과 축농증 치료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며, 점막 기능을 회복시킨 다음 외부의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인체 장부의 기능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인다.

또 개인별 증상별로 원인을 잡아 해당 장부의 열을 내리면서 체질을 개선시켜 치료를 진행하며, 재발률도 낮춘다.

김대복 원장은 “신체 장부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인체의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키면 외부물질의 자극에 우리 몸이 견딜 수 있어 비염이 완화된다”며 “축농증은 이미 생성된 농을 없애고, 균에 의한 간염에도 견딜 수 있도록 면역력을 향상시키면, 재발을 막을 뿐 아니라 구취도 함께 제거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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