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후보경선 당시 김두관 캠프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던 민병두 의원은 16일 “민주당은 ‘박근혜 민생입법’을 당론으로 발의하는 역발상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2012 대선 패인 분석과 대안’이란 제목의 글에서“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노력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선도적으로 당론 발의까지 하는 등 성의를 보이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기초노령수당 인상이나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100% 적용 등 협력하고 지원해야 할 5대 과제를 지정해 수권정당으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역발상(逆發想)의 정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포용·통합·협력의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정책적 주도권을 오히려 민주당이 가져올 수 있다”며 “박근혜 공약을 민주당이 압박하고 새누리당은 수용 여부를 판단해야 되는 상황이 된다”고 역발상의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또“우리가 지난 선거에서 제시했던 것 중에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동의했던 금융 민주화 등을 박근혜 정부가 수용하도록 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그것이 박 당선인이 외친 통합보다 더 진정한 국민대통합”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