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7 (수)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4.4℃
  • 맑음대전 4.9℃
  • 맑음대구 7.8℃
  • 맑음울산 7.6℃
  • 맑음광주 6.3℃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5.3℃
  • 구름많음제주 9.8℃
  • 맑음강화 2.8℃
  • 맑음보은 4.0℃
  • 맑음금산 4.7℃
  • 맑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8.5℃
기상청 제공

사회

여성불감증 ‘이쁜이수술’로 탈출

URL복사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남남이 만나 함께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수시로 혼자 답답한 가슴을 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산 넘어 산이라고 양쪽 집안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는 건 그렇다 치고 상대방의 사소한 말투, 행동, 습관 때문에도 속이 터진다.

 

또한 40대를 정점으로 갱년기 증상으로 인해 성 만족도도 급격히 저하된다.

 

여성의 몸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많은 변화를 겪는다. 사실 임신 기간 동안에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변화가 크다면, 출산 이후에는 내적인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난다. 출산 과정에서 여성의 질이 산도(産道)로 사용되며 질 내부의 이완은 물론 골반근육 등의 복합적인 손상이 나타난다. 자연히 성감은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최근 들어 남성은 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성 만족도가 커지게 된 상황에서 남녀 간의 성적 만족도의 괴리가 생겨 상호 만족하지 못하게 되면 이는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현재의 부부관계가 만족스럽지 않다거나 불감증을 겪고 있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부부라면 흘러가는 세월을 마냥 탓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개선의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리벨로산부인과 모형진 원장은 “자연분만을 했을 경우 질 이완 및 골반 손상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자연분만 시 지름 10cm인 태아의 머리가 산도인 질을 통과하면서 골반근육과 인대등의 구조를 이완시키고 회음절개와 열상 등이 더해진다. 일반적으로 출산 과정에서 자궁경부가 열리고 태아가 질 입구까지 내려와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회음부를 소독하는데 이때 태아가 나오기 직전에 의사가 안전한 방향으로 회음절개를 시행하게 된다.” 라고 설명했다.

 

바로 이 회음절개는 분만 중 발생하는 질과 회음부의 열상이나 항문, 요도 등의 손상을 미리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술로 출산시 압력으로부터 태아의 머리를 보호하고 분만 2기의 시간 단축과 직장, 항문, 골반조직의 손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회음절개를 한 이후 성감이 급격히 떨어져 심각한 경우 불감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불감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손상된 골반근육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해서 모형진 원장은 “예전에는 질 축소를 위주로 수술을 하였지만, 이는 골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출산 후 손상된 여성의 질, 골반, 점막 등 전반에 걸쳐 교정을 할 수 있는 질성형 (이쁜이수술)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레이저 질성형은 골반근육복원술, 골반인대접합술, 질점막박리시술 등을 하여 불감증의 기초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골반근육복원술과 골반인대 접합술은 질을 감싸는 골반근육과 인대를 교정하여 질 입구부터 자궁경부에 이르는 질을 교정하는 시술이다.

 

만약 불감증이 심하다면, 불감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줄기세포질성형과 같은 시술을 병행하여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이와 관련 모형진 원장은 "불감증이 심한 경우에는 1차적으로 레이저 질성형을 하고 하복부나 허벅지의 자가 지방을 채취한 후, 정제과정을 거쳐 질에 주입하는 줄기세포 질성형을 2차적으로 하면 불감증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최근 ‘성감주사’와 같은 간편한 시술방법으로도 불감증을 치료할 수 있다. 성감주사는 콜라겐섬유를 활성화시키고 미세혈류를 증가시켜서 애액분비를 촉진시켜 성감저하와 질 건조증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시술은 시술시간도 10분 내외로 소요되며 방법이 간단하여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이 즐겨 하는 시술이다. 보통 1~2주 간격으로 5~10회 정도 받으면 효과가 있으며 이쁜이수술 후 보완요법으로 함께 하면 수술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불감증은 무엇보다도 본인의 치료의지가 중요하다. 불감증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반드시 여성의 해부학적인 이해가 풍부한 경험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인생을 아직 절반 밖에 살지 않은 중년여성에게 앞으로 살아나갈 인생은 매우 소중하다. 몸에 변화가 생기면 걱정과 고민을 끌어안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내년 국토교통 R&D 신규사업 사전설명회 개최...실사구시 R&D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16일 서울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26년도 국토교통 R&D(연구개발) 분야로 신규 추진 예정인 사업들에 대해 사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전 설명회는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연구자들의 이해도 증진과 다양한 기관들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기관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내년 2026년 국토교통 분야 신규사업은 미래모빌리티와 ‘K-AI 시티’ 실현,탄소중립 등 새정부 국정과제 이행과 국토교통 AX 전환 등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폭넓게 지원한다. 신규사업 규모는 국토분야 9건, 모빌리티 분야 15건으로 총 24개 사업이다. 전체 예산은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88억원 늘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도시 구현을 위한 초연결 지능도시 핵심기술 개발, 공동주택 건설에 최적화된 다용도-건설작업로봇 기술개발, 지역 특성에 맞춘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개발, 초고속 하이퍼 튜브 아진공 기술개발 등이 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연구진들은 관심있는 신규 사업별로 연구 목표, 주요 연구개발 내용, 지원규모 및 기간 등을 파악하고, 참여 신청을 위한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14편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수업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화와 함께하는’ 첫 번째 시리즈로 발간됐던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가 개정돼 새로 출간됐다. 2021년 처음 발간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전근대 시기를 다룬 4편의 영화와 근현대 시기를 다룬 8편의 영화를 활용한 역사 수업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 개정증보판은 전근대 영화인 ‘자산어보’와 근현대 영화인 ‘서울의 봄’을 추가해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수업을 제시했다. 영화와 함께하는 역사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청소년, 그리고 역사 상식에 관심이 많은 일반 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는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이 역사서에 어떻게 기록돼 있는지, 교과서에는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살펴보고 팩트 체크 코너를 통해 그 내용을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려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어 선정된 영화를 통해 어떤 역사적 맥락과 상황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지 질문과 함께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됐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