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26일 친노 책임론에 대해 “친노 핵심인사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보다는 친노 프레임을 이제는 버려야 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대선일기에 표현된 친노의 잔도와 관련해서는 “잔도는 벼랑길을 뜻하는데, 우리가 2007년에 대선과 2008년 총선에 졌고, 그 다음 올 2012년 총선과 대선, 모두 4번을 연달아 패배했다. 이것은 열린우리당 분당 이후 친노세력들이 당권을 장악했고, 민주통합당 창당 이후에도 당권을 비롯한 당 대표와 대선후보를 친노 중심으로 총선과 대선을 치룬 것”이라면서 이같이 의미를 설명했다.
대선 패배원인에 대해서는 “이번에 정권교체론이 희석된 것은 새누리당에서 참여정부 실패론 공격으로 인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친노 프레임이나 참여정부 실정론에서 벗어나 자기성찰이 필요한데, 과거 논리를 가지고 강변하거나 이번에 엄청난 표를 얻지 않았냐는 주장, 그리고 우리의 관성, 정치문화, 이런 친노 프레임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들을 극복, 청산해야 된다는 뜻이지 친노 인사 몇 사람의 진퇴라든지, 그 분들 책임으로 선거에서 졌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으로 민주당과는 별도의 신당 창당, 정계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연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다. 민주당이 먼저 쇄신하고 난 뒤에 안철수 전 후보하고는 대선 이후에도 협력한다는 약속이 단일화 과정에서 있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정치 세력화를 모색하겠지만, 현재의 민주당과 함께 한다거나 현재의 민주당과 함께 신당을 만드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본다. 지금 현재는 민주당의 쇄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당선인의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윤창중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논란에 대해서는, “인사가 만사고, 첫 단추였는데 박근혜 대통령 시대의 우려가 즉각 현실로 나타났다. 아직 취임도 안했는데 국민과 맞서는 것이 아닌가하는 그런 우려를 가질 수 있는 사안이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박근혜 당선인과 또 새누리당 정권을 위해서라도 이것은 정말 빨리 바로잡아야 될 일이다”이라면서 윤창중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