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그리고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는 오는 4일 열릴 TV 토론에 대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이른 가운데 TV 토론이 지지율 변화의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판단한 세 후보는 TV 토론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 후보는 TV토론을 통해 문 후보에게 2~6%p 격차를 확실한 우세로 돌려놓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는 4일 열리는 TV 토론을 비롯해서 10일과 16일 예정된 TV 토론에서 박 후보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4일 정치·외교·안보 분야 토론에서 정치 쇄신과 대북정책 등의 정책 검증을 통해 여타 후보들에 비해 강점을 많이 갖췄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문 후보와 이 후보의 협공에 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과거사 인식, 불통 논란, 친인척 및 측근 문제에 대해 협공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 이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문 후보 역시 TV 토론이 지지율을 역전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
무엇보다 4일 토론의 주제 중 하나가 정치분야인 점을 감안,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정치쇄신을 이어받았다는 점을 대폭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권심판론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계승·발전시켜 한반도 평화와 남북경제 교류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의지와 비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등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 역시 진보 세력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후보는 박 후보와 확실한 대립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후보의 여성대통령론에 상당한 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와 동시에 문 후보에 대해서도 차명정부 당시의 한계점과 함께 지난 총선에서의 야권 연대에 대해서도 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