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1.6℃
  • 구름많음서울 -2.6℃
  • 대전 -3.0℃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1.3℃
  • 구름많음광주 -1.7℃
  • 맑음부산 -0.7℃
  • 맑음고창 -3.6℃
  • 흐림제주 5.3℃
  • 맑음강화 -4.8℃
  • 흐림보은 -6.3℃
  • 흐림금산 -5.3℃
  • 맑음강진군 -3.7℃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0.3℃
기상청 제공

시네마돋보기

류승완 감독의 유희적 활극 ‘짝패’

URL복사

한국 액션 영화의 새로운 계보를 만들고 있는 류승완 감독이 전공으로 돌아왔다. ‘주먹이 운다’에서 드라마가 강한 액션물로 주목받았던 류 감독은 다시 유희적 장르물의 매력을 듬뿍 담은 ‘액션을 위한 액션’에 올인 했다. “필생에 만들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저질렀다’는 그의 신작 ‘짝패’는 액션 키드가 마음에 담아왔을 법한 액션 씬의 ‘모듬 성찬’이자, 액션 감독의 원풀이다.

액션물에 대한 액션물
제작, 감독, 배우, 각본 등 1인 4역을 맡아 순제작비 6천만원으로 ‘사건’을 일으킨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액션 걸작들에 대한 한 젊은 영화광의 오마쥬였다면 ‘짝패’에서 류 감독은 다시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돌아간 모습이다. 그만큼 다각도로 액션광의 자의식이 강하게 반영돼 있는 전형적인 류승완표 영화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홍콩식 액션 느와르의 바탕 위에, ‘킬빌’을 연상시키는 유희적 스타일을 적당히 섞고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고전 액션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이 매끄럽게 융합돼 있다. 류 감독은 비보이들과의 액션 씬에서 부감이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에 대한 오마쥬라고 밝히면서도 ‘킬빌’의 영향은 극구 부정했지만 ‘스크림’이 공포영화에 대한 공포영화였듯이, 이 영화 자체가 정통 액션에 대한 경배이며, 액션물에 대한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킬빌’과 근본적인 맥을 같이 한다.

‘킬빌’과는 달리 사무라이물이나 쿵푸 영화 보다는 홍콩 느와르와 성룡 영화에서 액션의 정서를 차용했다는 것이 차이점(물론 라스트 액션의 향연이 펼쳐지는 오리엔탈 이미지의 술집 등지에서 사무라이 활극과 쿵푸물을 재현해 내지만) 이것은 곧 류승완과 1980년대 10대를 보낸 세대들의 자의식이기도 하다. 쪽방에서 불법 비디오를 보며 성룡을 추종하고 주윤발을 흉내 내던 당대의 10대들에게 액션은 남자의 로망이자 현실이었다. 폭력의 세상에서 살았던 그들에게 패싸움과 거리의 건달은 매일 마주치는 일과였기 때문이다.

배경음악 ‘영원한 친구’ 압권
영화의 명장면으로 불량학생들과의 100대 2 패싸움을 대부분 손꼽는다. 물론 가장 스펙터클한 액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특히 브레이크 댄스와 자전거, 야구 방망이 등이 싸움의 도구로 사용되며 펼쳐지는 액션 장면은 한국영화 사상 보기 드문 액션 유희의 정수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가 1980년대 액션물을 소비하면서 살았던 세대적 정서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명장면은 주인공들의 고교시절 패싸움 장면이 아닌가 한다. 이 회상 씬은 ‘액션 자의식’을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정교하게 재현된 1980년대의 분위기와 함께 펼쳐지는 격렬한 액션씬을 절정으로 이끄는 것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나미의 오리지널곡 ‘영원한 친구’다. ‘짝패’가 묘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씁쓸한 감정을 갖게 만드는 것은 단지 스토리와 느와르라는 장르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영화는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정통 액션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다. 정두홍 액션감독이 직접 류승완 감독과 중심인물로 출연해 몸 사리지 않는 라이브 액션을 펼쳐 보인다. 비통한 느와르 속에서도 감각적인 유머와 게임 같은 액션 장면들, 만화 같은 화면 분할 등을 통해 이 영화의 지향점이 ‘유희’임을 잊지 않으며 새로운 세대의 액션물을 창조해낸다.
라이브 액션인 만큼 류승완 감독의 단련된 액션 연기도 영화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데 크게 기여한다. 더불어 정두홍 감독의 심리 연기 수준도 전작에 비하면 일취월장이다. 무엇보다 남성적 세계 속에서 낙오한 울분으로 뒤틀린 필호 캐릭터를 연기한 이범수는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한 켠의 허전함을 남기는 것이 단점이다. 액션광은 매 장면 ‘아, 이 영화의 이 장면’을 떠올리며 영화를 보게 되고(이것 또한 즐거움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조차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이 문제다. 액션을 위한 액션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스크림’은 충분히 창조적이고 통찰력이 넘쳤다. 그것이 장르물의 대가와 뛰어난 장르광의 차이일지도 모르겠다.

영리한 류 감독 또한 이 점을 염려해 차별화할 수 있는 ‘한국적’인 정서를 많이 고심한 흔적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 진정한 성과를 거둔 부분은 충청도라는 배경이다. 피 튀는 싸움질을 해대고, 잔인한 살육의 와중에도 느긋한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인물들의 모습, ‘괜찮아유~’라고 말하지만 전혀 괜찮지 않은 상황은 색다른 아이러니를 느끼게 한다.

오멘
감독 : 존 무어
출연 : 샤무스 데이비-칫츠패트릭, 미아 패로우, 줄리아 스타일스
6월 6일 오전 6시, 로마의 한 병원. 미국의 젊은 외교관 로버트 쏜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다. 이미 두 번의 유산경험이 있는 사랑하는 아내 캐서린에게 유산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로버트. 그때 한 신부가 같은 시각 태어난 아기를 입양할 것을 제안한다. 그 아기의 엄마가 죽었다는 말과 함께. 로버트는 그 아기를 데려와 아내에게 친아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데미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부족함 없는 사랑을 주며 키운다. 단란한 가정과 함께 승승장구한 로버트는 영국 대사로 발령받게 되고영국 근교의 영지에 정착한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한 이 가정에 어둠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헷지
감독 : 팀 존슨, 카리 커크패트릭
평화로운 숲 속 한가운데 정체불명의 ‘무엇’이 나타났다. 그것은 인간들의 토지개발로 생긴 울타리.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빼앗긴 동물들은 하루하루 배고픈 나날을 보내게 되고, 마침 울타리 밖에서 나타난 경험 많은 너구리 ‘알제이’는 먹을 것이 넘쳐나는 인간세상을 습격하자고 제안한다. 처음에 배가 고파서 시작했다. 그러나 범행은 갈수록 과감하고 뻔뻔해진다. ‘잔꾀의 달인’ 알제이와 ‘예민한 카리스마’ 번, ‘유쾌한 사고뭉치’ 해미, ‘섹시한 살인가스’ 스텔라, 그 밖에 조직적으로 뭉친 숲 속 무리들은 이제 ‘한탕’을 노리며 완전범죄를 위한 ‘미션 임파서블’을 계획하게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정치

더보기
‘민주주의 거목’ 이해찬, 눈물의 국회 영결식 후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영원히 잠들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민주주의의 거목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31일 오후 3시 10분쯤 은하수공원에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안장식이 거행됐다. 이날 안장식엔 상임 장례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당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을 마지막까지 배웅했다. 이날 안장식은 별도의 발언이나 제례 행사 없이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안장식 후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유해는 은하수공원 자연장 묘역 0.36㎡에 묻혔다. 이에 앞서 31일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선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조사를 해 “민주주의도, 대한민국도 고인에게 빚졌다. 고문과 투옥에도 민주주의를 지켰고 민주세력의 유능함을 보여 후배들 정치진출의 길을 냈다”며 “역대 최고의 공직자. 저의 롤모델. 이해찬 선배님. 이제 일을 멈추시고 직접 설계하신 세종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해 “이해찬이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 그 자체였다”며 “엄혹했던 유신체제와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정치에 입문해서는 민주정당,

경제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사회

더보기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개최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2조(진실규명의 범위)제1항은 “제4조에 따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다. 3. 1945년 8월 15일부터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민간인 집단 사망·살인·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4.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헌정질서 파괴행위 등 위법 또는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하여 발생한 사망·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그 밖에 중대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의혹사건. 6.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한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 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관리·감독하는 민간기관에 의해 운영되었던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설치 및 독립성)제1항은 “이 법이 정하는 업무를 수

문화

더보기
AI 기술이 이끄는 문명의 전환기, 현대인을 위한 성장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대한민국 제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의 신간 ‘거인의 공부’를 오는 1월 31일 출간한다. 김익한 교수는 대한민국 제1호 기록학자로, 1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거인의 노트’를 비롯한 다수의 인문·자기계발서를 집필하며 ‘기록을 통한 성장의 힘’을 전파해 온 교육 컨설턴트다. 현재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를 운영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교육 프로그램 ‘아이캔대학’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실천적 배움의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신간 ‘거인의 공부’는 ‘공부의 본질’을 다시 묻는 인문서로, 높은 스펙과 빠른 성과가 생존의 조건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성찰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공부법을 제안한다. 김익한 교수는 많은 이들이 성실하게 살아가면서도 공허함과 정체감을 느끼는 이유를 경쟁 중심의 공부에만 매달려온 결과로 진단하며, ‘진짜 공부’란 지식의 축적을 넘어 사유하고 실행함으로써 삶을 해석하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져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간의 고유한 경쟁력이 빠르게 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