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이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월10일까지 단일화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31일 “응큼한 찰스”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안철수식 타이밍 정치”라며 “그러니 ‘응큼한 찰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사무총장은 “안 후보는 지지율 하락 시점에 책을 출판하고 TV예능에 출연하거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다음날 출마할지 여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발표하는 식으로 번번이 문 후보에 딴지를 거는 꼼수정치의 전형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안 후보의 눈치와 심기를 살피는데 급급한 문 후보와 민주당의 처지가 딱하다”며 “문 후보는 다음주부터 구체적인 후보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을 읍소하는 ‘구걸정치’에 나섰고 안 후보에게 10일 이후에나 논의하자는 대꾸를 들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