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자고 일어나니 ‘싸이 월드’

URL복사

짧은 시간 세계적 스타로 떠올라... 유튜브, SNS, 한류 등 문화 이슈 집약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7월15일 발매한 지 72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5천만 건을 달성, 영국 UK차트 1위, 중국 음악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3주째 2위 등 경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짧은 시간에 엄청난 열풍을 일으킨 점도 놀랍지만, 본격적인 진출 없이, 한국어로 된 노래로 이루어낸 기록이란 점에서 더욱 경이롭다.

◆미국인 90% 이상이 ‘강남스타일’ 보거나 들어

실제로 미국인 90% 이상이 ‘강남스타일’을 ‘알고 있다’고 말해, ‘강남스타일’은 지구촌의 강력한 이슈이자 문화 트렌드임을 입증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팝뮤직의 중심지인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강남스타일’과 관련한 설문을 실시했다. 10월6일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퍼레이드 행사 참가자 및 LA 거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뉴욕과 LA 각각 100명씩의 응답자를 표본으로 하였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거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변,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해외문화 홍보원이 제작한 싸이 동영상도 올린지 3일 만에 조회 수 7백만 건 돌파 했다. 한 네티즌은 “이게 아길레라를 비롯해서 월드스타들 눈물 쏟게 만든 한국 떼창의 진수다. 상상초월, 10만 명이 부르는 떼창. 이 동영상이 내가 진정으로 보고 싶었던 광경이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동영상은 지난 4일 시청광장의 싸이 콘서트 현장을 직접 찍은 것으로 유튜브에 올린 지 3일 만에 241개국에서 이 동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 기관이 올린 동영상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제작한 이 동영상은 미국 백악관의 유튜브 채널 ‘WH Channel'에서도 받아 올렸으며, 미국 NBC, 빌보드닷컴, MSN 등 8개 이상의 유력 외신들이 관련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폭발적인 조회수

해외문화홍보원의 동영상이 확산된 경로를 보면, 싸이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싸이가 해외문화홍보원의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리자, 싸이의 해외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은 즉각 자신의 트위터에 이 동영상을 링크해 소개했다. 싸이와 스쿠터 브라운이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은 각각 2,082건과 1,178건이 리트위트되었고, 싸이 페이스북의 경우에는 45,927건의 ‘좋아요’와 함께 ‘공유’ 1,090회를 기록하는 등 SNS로 확산됐다.

해외문화홍보원이 올린 이 동영상은 ‘강남 스타일’에 대한 애정을 넘어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재된 13,394건이 넘는 댓글을 보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 동안의 붉은악마 단체 응원에 대한 관심과 부러움을 넘어서고 있다. 많은 외국인들은 댓글을 통해 한국 국민들의 즐길 줄 아는 콘서트 문화를 ‘다이내믹 코리아’라고 정의하면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넘어 한국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또한 많은 외국인들이 힘이 넘치는 한국에 가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싸이에 대한 관심이 시청자들의 TV시청행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시청률과 온라인 키워드 확산량 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10월4일 싸이의 시청공연을 생중계한 newsY의 시청률은 3.759%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최근 3개월 newsY 채널 평균 시청률인 0.408%(전국/케이블가입가구기준)에 비해 약 3% 상승했다. 당일 전체 케이블 채널 시청률이 0.118%(전국/케이블가입가구기준)임을 감안할 때 높은 수치다.

◆갈 때까지 가보자

싸이의 영향력은 지상파TV 시청률에까지 이어졌다. SBS는 10월7일 밤 11시14분 싸이의 시청광장 공연을 녹화 방송한 ‘싸이특집쇼, 갈 데까지 가보자’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은 11.2%(수도권/가구기준)를 나타냈다. 이 역시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의 최근 3개월 시청률 6.8%(수도권/가구기준)보다 높다.

싸이가 영향을 미친 것은 TV뿐만이 아니다. 열풍은 온라인에서 먼저 시작됐다. 이슈화된 정보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확산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온라인 버즈를 분석하면 싸이 열풍을 실감할 수 있다. 싸이의 앨범 발매 일에 10,109건을 기록했던 버즈량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월간 1위를 기록한 8월15일, 20,464건을 기록했다. 싸이에 대한 관심도는 멈추지 않았다. 싸이가 빌보드 2위에 오르자 버즈량은 38,794건으로 증가했고, 싸이의 시청공연이 있던 10월4일 50,860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강남스타일’이 짧은 시간 내에 전 세계인을 폭발적으로 사로잡은 이유는 중독성 있는 리듬과 따라하기 쉬운 멜로디,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그리고 이미 포진한 K-POP 팬들의 적극적 전파, 유튜브 및 SNS를 통한 재생산 등을 꼽고 있다.

한류연구소 한구현 소장은 “유튜브에서의 위대한 성과는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 영원히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라며 싸이 열풍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넷마블문화재단, ‘2025 전국장애학생 e페스티벌’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펼쳐진 이번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약 2,500여 명이 참가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특수학교(급)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 등 1,6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는 e스포츠대회 10종목(마구마구 리마스터, 모두의마블 등), 정보경진대회 18종목 등 총 28종목으로 치러졌으며, 각 종목별 우승팀 총 28팀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마구마구 리마스터’는 광주 은혜학교 이민범, 정현 학생이 우승했고 ‘모두의마블’은 경남 완월초등학교 성은서, 이하은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종목에 참가해 우승을 거둔 이민범, 정현 학생은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려있는 정보경진대회 결과는 추후 대회 홈

문화

더보기
헬렌 켈러의 삶을 새롭게 재해석한 비언어극 ‘마이 디어, 헬렌’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부산 극단 ‘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배·관·공)’이 배리어프리 연극 ‘마이 디어, 헬렌’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장애인 관객이 차별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북구 창조문화활력센터 소극장 624에서 열리며, 러닝타임은 약 55분이다.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다. ‘마이 디어, 헬렌’은 헬렌 켈러의 삶을 새롭게 재해석한 비언어극으로, 언어를 최소화하고 움직임과 몸짓을 중심으로 구성해 청각, 시각, 언어적 제약이 있는 관객도 불편 없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성숙한 사회운동가로서의 삶까지 세 장면으로 펼쳐지며, 장애인 배우가 직접 무대에 올라 비장애인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 자막과 현장 음성 해설을 통해 장애인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비장애인 관객에게도 새로운 연극적 체험을 선사한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져 창작 과정과 배우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예술의 사회적 의미를 더욱 깊게 나눈다. 이 작품은 2025년 7월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