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의 위험업무는 도급 인력이 도맡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통합당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수정)이 18일 제출받은 ‘원자로 작업 관련 직원 피폭선량’ 및 ‘원자로 출입기록’ 자료에 따르면 하나로 출입자의 6~70%는 도급 인력이었다.
김 의원은 “국가중요시설인 원자로의 안전을 도급직원들이 책임지고 있는 셈”이라며 “원자로 내 근무자들이 항시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원자력연구원은 이러한 위험부담을 모두 도급 인력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2012년 1~3분기 하나로운영부, NTD 작업관련 직원 피폭선량 자료에 따르면, 84명의 근무자 중 올해 총 24인이 피폭됐으며, 이중 18명이 도급 인력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준치 이내라고는 하지만, 사고 발생시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하나로는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실험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에 더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며 “안전을 위해서도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