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은 12일 육군1군사령부 국감에서 전방부대의 구멍 뚫린 경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군 기강 확립과 더불어 현재 도입 중인 차기열상감시장비를 경계 취약지대에 우선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이번처럼 우리의 경계 수준을 ‘언제든지 뚫릴 수 있는 경계망’으로 판단한다면, 북한 내부의 긴장감 조성이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전략적 고려에 기반하여 해상․육상을 통한 침투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럴 경우 국민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고, 평화가 곧 경제인 상황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어나면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계 시스템 보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1세대 열상감시장비는 광학 기능 없이 IR(적외선) 열상감시 기능만 있어 야간에만 운용되며 인원은 3km 차량은 5km까지만 식별 가능한 실정으로 성능이 노후화된데다 부품 수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이다.
반면, 차기 열상감시장비는 인원은 8km 차량은 15km까지 식별 가능하며, 야간 레이더거리측정기는 물론 주간에도 광학장비를 장착하며 망원경 기능도 대신함으로써 1세대 장비보다 작전 반경이 3배 이상 확대가 가능하다. 현재 계속사업으로 교체가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 예산으로 372억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