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5일 평화와 안보를 강조하는 행보를 한 반면,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복지를 강조한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강원도 양구군의 국군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 국군 장병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이어 21사단 소속 여군 장교, 여군 부사관 등 20여 명과 오찬을 갖고, 여군 관계자들의 고충 등을 경청했다.
문 후보는 같은날 선대위 산하 ‘남북경제연합 위원회’ 인사들의 개성 공단 의사를 밝히며 남북 당국에 방북 허용을 요청했다.
문 후보는 이날 파주 도라산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성공단은 한국중소기업의 희망이고 통일경제의 시험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후보와 남북경제연합위원회가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드리고, 후보라는 신분 때문에 개성공단 방문이 어렵다면 위원회라도 방문을 허용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같은날 종로구 관철동 엠스퀘어에서 정책 네트워크 포럼을 갖고 현 정부의 복지 정책에 대해 비판하면서 ‘혁신경제’의 복지구상을 공개했다.
안 후보는 “어제 정부에서 만 0~2세까지의 전면 무상 보육 계획을 몇 달 만에 포기했다”며 “그 소식을 접하면서 ‘이래서 정치가 불신을 받고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국민들이 말하는 것 아닌가’ 착잡한 심정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낸 세금을 다시 국민에게 쓰는 것이 복지라면 정말 정교한 계획 하에서 복지를 위해 어느 정도 세금이 더 필요하고, 그 부분들이 어디에 쓰일 수 있는지도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복지만 논의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재정, 조세까지 포괄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