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최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천공항급유시설의 민영화를 비롯한 인천공항 민영화 추진을 이제 그만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정권 초기인 지난 2008년부터 인천공항 자체의 민영화를 꾸준히 추진해오다 국민의 반대로 국회에서 두 번이나 좌절되자 인천공항급유시설과 면세점 등 인천공항 내의 알짜시설들을 민영화하는 방법을 이용해 결국 인천공항을 민영화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MB정부가 그동안 얼마나 독선적이고 기만적인 국정운영을 하였는가를 다시한번 보여주는 경우”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4월 작성한 ‘인천공항 급유시설 매각 추진방안’ 문서를 보면 무상기간 만료를 맞는 모든 시설의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서 반드시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자체 규정을 바꾸는 등 공기업 민영화를 기재부에서 모두 틀어쥐고 ‘공기업 선진화 계획’이라는 미명하에 억지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 또 한 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재정부는 정권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급하고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를 지금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