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종합] 조현오 檢출석…“송구스럽게 생각”

URL복사

前경찰 청장 소환에 현직 경찰관들 대기 “예우 차원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으로 고발된 조현오(57) 전 경찰청장이 9일 검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후 1시53분께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청사에 조 전 청장은 '조사를 받게 된 심경'과 '차명계좌가 존재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를 앞둔 단계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차명계좌 소유주 및 증거자료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를 않겠다. 거기에 대한 답은 않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 노 전 대통령과 유족을 상대로 "여러번 말했지만 저의 부적절한 발언 때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사 문 앞에는 조 전 청장이 출석하기 1시간여 전부터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 30여명이 대기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청사와 다소 떨어진 정문 앞에는 전경버스 2대가 배치되기도 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전직 총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서울경찰청장 재직 당시 경찰 내부 워크숍에서 "노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나, 뛰어내리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같은해 8월 노 전 대통령의 유족과 노무현 재단은 조 전 청장을 고인에 대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백방준)는 이날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을 한 경위가 무엇인지,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조 전 청장이 이번 조사에서 차명계좌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는다면 정치권 등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수사를 맡았던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인 이인규 변호사가 차명계좌에 대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앞서 조 전 청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돼 있는지 검찰에 출석해 모두 까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조 전 청장이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차명계좌를 있다고 거론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지 못한다면 명예훼손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