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을 신맹순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측이 한 여론조사기관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진정했다.
신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20분쯤 한 여론조사기관이 지역에 사는 김모(40·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신 예비후보를 무소속으로 거론했다 것이다.
“이날 김씨가 받은 전화 질문은 첫 번째로 새누리당 두 번째는 민주통합당 후보를 세 번째 무소속으로 신맹순 이름을 대면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내용 이었다”고 신 예비후보 측은 주장했다.
“이 같은 전화는 김씨 뿐만이 아니라 인근 모 예비후보와 지역 주민 여러 명이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 3명이 확인됐다”고 신 예비후보 측은 전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허위사실공표에 해당 된다”는 것이 신 예비후보 측의 설명이다.
특히, 신 예비후보 측은 “우리 후보를 무소속으로 거론함으로서 민주당을 탈당하거나 공천에서 떨어진 것처럼 알려져 상당한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이에 신 예비후보 측은 지난 27일 경찰에 사실을 밝히기 위한 진정을 의뢰하고 진정인 조사까지 마친 상태다.
신 예비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은 전략 공천으로 가기 위한 수순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밝히고 중앙당에도 정식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진정인과 참고인 조사를 거쳐 통신자료를 분석한 후 해당 여론조사기관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