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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을 달구는 일련의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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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달구는 일련의 사건들


올림픽 유치계획으로 전 대륙 흥분… 지난해 길조 많아


2000년 한해는 20세기의 말 혹은 21세기의 시작이라는 논란을 떠나, 중국인들에게 특별한 해였다. “신세기, 새희망”이란 표어답게
어느나라 못지 않게 화려한 꿈속에서 시작되었다.


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종합 2위라는 성적과 이어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를 위해 베이징 시민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들떠있는
분위기다.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중국 서부 대개발 사업 역시, 2000년 한 해 동안 중국 전역을 시끄럽게 하는데 충분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 굵직한 타이틀 이외에도 10개 도시속에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중국 곳곳을 달구었다.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북경시와 시민들의 각오는 정말 대단하다. 여러 매체에서는 위생부분에서 여전히 문제가 많다는 지적과 시민들이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다. 마치 2008년 올림픽 유치가 베이징으로 확정된 듯한 분위기다.
그러나 경쟁국가들의 상황도 만만치 않은가 보다. 주변의 일본 친구들은 2008 오사카 올림픽을 확신하고 있는 듯 하기 때문이다.



북경올림픽 유치계획


경제적으로
가장 힘들 때, 누구나 한번쯤 하늘에서 돈뭉치가 떨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근래들어 북경에서 체육복권이 잘 팔리고 있다. 2000년
11월까지의 기록에 의하면 즉석복권이 RMB(인민폐) 26000만위엔이나 팔렸으며, 시작된지 반년밖에 안 된 컴퓨터 복권은 이미 2억여
위엔어치나 팔렸다고 하여 작년 한해동안 복권구입이 얼마만큼 유행했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복권을 사는 싸이트만 해도
1300여 개이다. 복권을 자주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한달 수입이 RMB 1만위엔(한화 140여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의
일부 정보시스템에도 최근 복권에 당첨될 확률을 전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 이다. 복권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이 계통에
있는 사람들 중 3000여명 이상이 퇴직 당한 실업자이다.



신세기를 준비하는 중국인들


최근 중국에서는 죽을 때를 예측해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하루하루 과거를 돌이켜가면서, 죽음에 관한 자신의 느낌들을 정확히 일기에 기록한
사람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루요우칭(陸幼靑)이 바로 이러한 ‘사망일기’를 써서 상해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중, 천고(千古)에 빛날 한편의 시를 출간하였다. 중국 화동대학을 졸업한 요우칭은 1994년 위암진단을 받고, 또 다시 1998년에는
이하선(耳下腺) 부분에 악성 종양까지 발견되어 두 번의 대수술을 받았지만, 2000년 7월말 담당의사는 그에게 앞으로 살아갈 날이 100일임을
알렸다.


요우칭은 이미 삶에 관해 욕망이 사라진 상태였고, 그 후 부터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심정들을 하루하루 일기형식으로
적어나갔다. 중국 문학 사이트에서는 <저승사자와의 약속> 이란 제목으로 네티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죽음·삶·인간이 추구하는
것들에 관해 진실된 생각과 느낌이 전달되었다고 하여, 사회에 커다란 반응을 일으켰다.


작년 11월 27일, 중국 광주시의 한 중년 여성이 광물류가 든 독쌀을 먹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일이 있었다. 그녀는 회복하여 이 사실을
광주시의 여러 유명한 매체에 알리기로 생각하고 마침내 ‘독미사건(毒米事件)’이라 하여 전국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 독미사건이 잠잠하기도
전에 12월말, 또 다시 광주에서는 파라핀류가 들어있는 과자가 발견되어 중국인들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권리와 기업의 관계에 관하여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해로 2300년째의 생일을 맞은 중국의 심양시에서 지금 이 사건을 작년에서야 알려 이 것 또한 심양시민에게 커다란 화제거리였다.


심양시에서는 작년 처음으로 4월 18일이 정식으로 성년의 날임을 선포했다. 그리하여 2000년 4월 18일 심양시에서 처음 있는 성년의
날에는 성인식이 화려하게 치뤄졌다. 중국의 성인이 되는 나이는 만 18세이다. ‘성년의 날’이 전국적으로 통일되어 있는 우리나라에 비교해
볼 때 참 이색적인 행사인 듯 싶다.


성도시에서는 10월 14일, 2000 성도 국제 도시환경과 건설 대회를 열기 위해, 하루동안 아침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321개 거리,
51개 길 이내인 총면적 14평방미터에 이르는 범위안에서 중국내 최초의 ‘차 없는 날’을 지정했다. 이 날 청도시장을 비롯해 시민들도 동참하여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만으로 채워진 거리를 만들어냈다. 단 하루였지만, 신선한 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갓 결혼한 신혼부부도
일반차량이 아닌 생화로 가득한 삼륜 자전거차를 타고 지나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우리의 거주 환경의 개선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는 행사였다.


1999년 하반기, 난징 일부 신문사에서 조간 신문 값을 1각∼2각(한화 15원~30원)을 하는등, 신문업계 가격 경쟁이 얼마나 심각한지
중국내 매체에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런데 작년 2월에 난징 각 신문사 들은 <신문가격조정에 관한 협의서>에 서명을 함으로써, 3월 1일부로 모든 신문가격이 최저
3각이상으로 협의를 보았다. 그러나 이 협의 내용은 일주일만에 가격경쟁에 민감한 몇몇 신문사들에 의해 철저히 무시되고 오히려 당초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돌아가 그 협의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중국에서 발달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심천에서는 작년 4월부터 실명제가 실시되고 있다. 시행초기 예금을 할 때에도 꼭 신분증을 함께 갖고
가야 한다는 불편으로 인하여,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금융거래의 도시인 이 심천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예금, 혹은 송금을
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 심각한 문제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제 심천에서 통장으로만 예금을 할 수 없게 되자 일반 선량한 시민들은 무슨 죄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문제점 개선은 북경서 올림픽성화 타오르게 할 것



53회 프랑스 칸느 영화제에서 영화 ‘화양연화(花樣年華)’의 성공은, 번화한 홍콩도시를 더욱 열정의 도가니로 몰아놓았다. 일본에서만 700만
홍콩달러의 수입이 있었다는 사실 이외에도, 1주일동안 홍콩 시내 영화관에서는 ‘화양연화’로 200여만 홍콩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우리나라처럼
연인들만의 기념일에는 영화속의 여러 명장면처럼 복고식의 화려함을 즐겨 ‘화양연화’ 유행이 더 해 갔다. 뿐만 아니라 , 영화에서 장만옥이
입고 나온 치파오(중국 전통 의상) 가 인상적이었는지 새삼스레 치파오를 구입 하는 것도 유행이었다.


덕분에 한동안 불경기였던 골동품이나 고전의상을 전문으로 파는 거리에서는 이 ‘화양연화’ 바람으로 이례없이 장사가 흥했다고 한다. 이것은
꺼져가는 홍콩영화의 불꽃을 되 살리는 하나의 불씨가 된 것이다. 영화를 감독한 왕가위 감독은 우리나라에서의 유명세와는 달리 중국 대륙에서는
전혀 낯선 인물이라는 것을 얼마전 TV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영화로 인해 북경에서도 ‘왕가위’라는 인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이미 상영된 ‘중경삼림’, ‘타락천사’가 요즘에서야 북경인들 사이에서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참 재미있는 사실이다.


대략적으로 보았을 때, 중국은 기본적으로 기쁜 일들로 가득했던 21세기었다. 올해 설에 파룬궁 신도자들이 천안문 광장에서 집단 분신 자살
사건으로 인해, 올림픽 유치하는데 정치적인 문제될까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정은 다른 경쟁 국가
못지 않게 대단하다. 문제를 계속 제기하여 개선해 나간다면 2008년 올림픽의 성화의 불꽃은 베이징에서 타오를거라 의심치 않는다.






조동은 <북경어언문화대 이중언어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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