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11일 오전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 고모(41)씨의 경기 일산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수사관들과 함께 고씨 자택을 압수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서 등을 확보했다.
고씨는 당시 자택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날 고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고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씨는 2008년 7·3 전대를 앞두고 고승덕 의원실에 "고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며 현금 300만원과 '박희태'라는 명함이 든 노란 봉투를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고 의원실 보좌관 김모씨로부터 돈 봉투를 돌려받으면서 자신의 명함을 준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다.
고씨는 현재 한나라당 모 의원실 보좌관을 맡고 있으나 사건이 불거진 뒤 지난 9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