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4일 "12월17일 (야권)통합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불가능할 경우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이양하겠다는 생각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최근 당 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통합전대 방안에 대해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나는 통합전대와 관계 없이 당헌 규정대로 12월18일 이전에 당 대표를 사임할 것"이라며 "통합이 되건, 되지 않건 18일 이후에는 어떤 당직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통합전대와 관련, "'지분 나누기'는 없다"며 "당직과 공직 후보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무 협상을 통해 기본 골격이 정해지겠지만 모든 절차는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위배됨 없이 하겠다"며 이렇게 해서 다음달 17일에 통합 전대를 치를 수 있는 만반의 준비 갖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일로 예정된 야권통합 연석회의에 대해서는 "노동·진보 세력, 시민사회 세력들이 함께 참여해 통합에 참여하는 정파와 세력을 대강 확정짓고 통합의 골격과 범위를 바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