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14일 자신이 구상 중인 범보수 신당창당과 관련, "새로운 보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경쟁관계가 될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 같이 말한 뒤, "하지만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진보를 만드는 국민 통합적 정당이기 때문에 특정 정파의 이해 관계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신당이) 반(反) 박이다' 하는 것은 전통적인 사고에서 하는 얘기"라며 "우리는 국민 75%의 정치적 여망을 국가정책으로 만들어 선진통합으로 나가자 하는 얘기기 때문에 단순히 여야 차원으로 나가자는 얘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 정당이 기득권 정당화, 이익 정당화가 심하다. 이런 분들에게 국정을 맡기지 말아야 겠다는 문제의식이 강하다"며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가 같이 만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게 되면 7~80% 논의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강봉균 의원, 김효석 의원 등을 거론하며 "이런 분들과 한나라당이 싸울 이유가 없다. 정파를 넘어서서 새로운 역사의 새로운 정치 중심세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당 시기에 대해선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검토 중에 있다"며 "12월 중에는 결정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의 쇄신에 대해 "선거에 질 때마다 쇄신 얘기를 하는데 별 성과가 없었다"며 "당의 체제와 구조를 바꾸지 않고 좋은 분 몇 몇 분 영입해 문제가 풀릴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