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20대∼40대 기성정치의 반기

URL복사

젊은 민심 '박원순 선택'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결정적 표심은 20대∼40대 젊은 유권자들의 '심판'이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며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 것이다.

방송3사 출구조사를 분석해 보면 20대의 경우 박원순 후보가 69.3%를 얻어 30.1%에 그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압도했다.

30대의 세대별 투표 경향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박원순 후보 득표율이 75.8%에 달해 나경원 후보의 23.8%보다 3배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향은 40대 득표율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박원순 후보가 66.8%를 얻어 32.9%를 차지한 나경원 후보를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나경원 후보는 50대에서 56.5%, 60대 이상에서 69.2%를 얻어 박원순 후보(50대 43.1%, 60대 30.4%)를 눌렀지만, 20-40대의 누적된 격차를 회복하지 못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현 집권세력에 대한 민심이 이반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양상을 띄고 있는 정치적 선거로 볼 수 있는데 야권 단일 후보가 승리한 것은 정치적인 평가와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또 “젊은층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를 지지한 것도 선거에 승리하는데 큰 몫을 차지한 것 같다”며 “세대별 투표 성향이 이번 재보선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나 승부를 결정지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40대의 이같은 성난 민심은 대학 등록금 문제, 청년 실업, 전·월세 대란 등 민생 문제에 대한 쌓인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 이민호 이사는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에서는 20대∼40대와 50대∼60대 세대별 지지층 변화가 뚜렷이 나타났다”며 “이는 젊은층에서 민생 문제 등 이명박 정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지난 10년간의 서울시장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정치현장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한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10·26 재보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SNS는 20대∼30대 젊은층의 정치의식을 높이고 투표율을 견인하는 수단으로서 SNS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정치인들은 SNS 활용에 따른 득표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4·27 재보선 선거기간에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후보의 이름이 들어간 트윗은 9만6000건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거론된 건수가 약 90만 건으로 폭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선거운동 첫날 이재명 '통합·경제', 김문수 '민생·경제' 전면에 내세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3 대통령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통합·경제를 김문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민생·경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경기 성남 판교·화성 동탄, 대전 등 지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방문에 이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와 대구 유세 등 일정을 소화했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첫 오전 유세지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진)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를 다시 일으켜주신 국민과 함께,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한 데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당 고유 색깔인 파란색과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로 갈아신는 퍼포먼스도 진행하며 통합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아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