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5 (금)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정치

20대∼40대 기성정치의 반기

URL복사

젊은 민심 '박원순 선택'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결정적 표심은 20대∼40대 젊은 유권자들의 '심판'이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을 표출하며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 것이다.

방송3사 출구조사를 분석해 보면 20대의 경우 박원순 후보가 69.3%를 얻어 30.1%에 그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압도했다.

30대의 세대별 투표 경향은 더욱 위력적이었다. 박원순 후보 득표율이 75.8%에 달해 나경원 후보의 23.8%보다 3배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향은 40대 득표율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박원순 후보가 66.8%를 얻어 32.9%를 차지한 나경원 후보를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나경원 후보는 50대에서 56.5%, 60대 이상에서 69.2%를 얻어 박원순 후보(50대 43.1%, 60대 30.4%)를 눌렀지만, 20-40대의 누적된 격차를 회복하지 못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현 집권세력에 대한 민심이 이반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양상을 띄고 있는 정치적 선거로 볼 수 있는데 야권 단일 후보가 승리한 것은 정치적인 평가와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박사는 또 “젊은층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를 지지한 것도 선거에 승리하는데 큰 몫을 차지한 것 같다”며 “세대별 투표 성향이 이번 재보선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나 승부를 결정지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40대의 이같은 성난 민심은 대학 등록금 문제, 청년 실업, 전·월세 대란 등 민생 문제에 대한 쌓인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 이민호 이사는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에서는 20대∼40대와 50대∼60대 세대별 지지층 변화가 뚜렷이 나타났다”며 “이는 젊은층에서 민생 문제 등 이명박 정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지난 10년간의 서울시장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정치현장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한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10·26 재보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SNS는 20대∼30대 젊은층의 정치의식을 높이고 투표율을 견인하는 수단으로서 SNS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정치인들은 SNS 활용에 따른 득표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4·27 재보선 선거기간에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후보의 이름이 들어간 트윗은 9만6000건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거론된 건수가 약 90만 건으로 폭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역사와 정서를 국악으로 풀어낸 창작국악 시리즈 ‘화음 華音’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 소속 화성시 예술단 국악단은 화성시의 역사와 정서를 국악으로 풀어낸 창작공연 시리즈 ‘화음(華音)’을 오는 8월과 9월 두 차례 무대에 올린다. ‘화음(華音)’은 단순한 음악적 조화를 넘어 화성이라는 지역의 삶과 이야기가 모여 만들어내는 공동체적 울림을 의미한다. 이 공연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기쁨, 슬픔, 사랑 등 다양한 감정을 전통 국악의 언어로 풀어낸 창작 무대로, 화성시 예술단 국악단의 고유한 레퍼토리를 구축하고 지역 문화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기획이다. 김현섭 예술감독은 “화성시 예술단 국악단이 창의적 기획과 깊이 있는 작품을 통해 예술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지역 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화음(華音)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 ‘화성을 노래하다’는 8월 14일(목) 오후 7시 화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정가, 판소리, 민요 등 전통 성악 중심의 무대로, 화성의 역사와 자연,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융건릉, 팔탄 농요 등 지역 문화유산을 담아낸다. 신예 작곡가 강현승, 김다원, 김성진, 박한규, 송정, 최지운, 홍수미 등이 참여해 젊고 신선한 감각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