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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펀드 어떻게 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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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테크 인기상품은 단연 ‘주식형펀드’로 꼽힌다. 한국증시의 호황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투자자들은 올해도 과연 작년과 같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아니면 환매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 정기적금에만 매달렸던 일반 투자자들은 지금 투자에 동참해도 늦지 않을지,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안정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들을 한 방에 물리칠 수 있는 투자전문가들의 말은 한마디로 “투자를 계속하라”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올해도 주식형펀드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2006년 말 기준 주식형 펀드 잔액을 40조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주식형 펀드 잔액은 22조3,670억원으로 이보다 17조6,330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작년과 같은 기록적인 수익률에 비해서는 다소 부정적이다. 그러나 기대수익률을 낮춘다면 최소한 은행 이자율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칸서스 자산운용 김영재 회장은 “올해 코스피 지수는 최고 1550까지 오를 것”이라며 “올해 주식형 펀드의 예상 수익률은 15~20%”라고 말했다. 한국운용 김범석 회장도 “아시아 주요 증시 움직임과 코스피 지수 전망 등을 종합해 볼 때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15% 정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치식 펀드의 경우 환매시점에 펀드 갈아타기
전문가들이 말하는 올해 주식형펀드의 지침을 정리해 본다. 올해 재무 설계에서 가장 유심히 주목해야 할 상품은 ‘적립식펀드’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의 비중을 늘리라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투자시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투자하는 게 중요하고 다만 펀드 위험관리에 신경쓰라는 것이다. 적립식펀드는 분할납입 방식을 채택해 매입단가를 낮춰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제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지만, 거치식 투자의 경우 언제 가입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금융시장의 환경을 점검하고 투자하라고 권한다.

올해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를 보면 주식시장은 1분기에 1450포인트 까지 상승했다가 2~3분기에는 미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주식공급 물량 증가 등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다가 4분기에 상승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적립식펀드는 2~3분기에 조정이 들어가도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분할 납입을 통해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다. 하지만 거치식의 경우 일단은 올해 1분기까지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식형 펀드를 1분기 중 환매하고 2~3분기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일 때 주식형 펀드에 재가입 하는 방법을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그동안 펀드수익률은 한 해 오르면 다음해에는 반대로 떨어지는 트렌드를 보여 왔다. 또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과 펀드 수익률 추이가 다를 때가 많아 앞으로는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환매시점에 ‘펀드 갈아타기’도 한 방법이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편입비중이 60% 이상으로 높은 반면, 혼합형펀드나 안정형펀드는 주식 편입비중이 낮다.

대형주, 성장형 펀드 주목… 해외 펀드도 눈여겨 볼만
주의할 점은 고수익을 올렸다고 무조건 환매하기보다 장기 투자시대에 맞게 ‘100-투자자의 나이’ 법칙을 활용한 투자기법을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이 법칙에 따르면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만큼이 일반적으로 투자자의 전체 금융자산 중 펀드 등 ‘투자위험 부담 자산’ 비중이다. 예를 들면 45세라면 100에서 45를 뺀 55, 즉 자산의 55%까지만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적립식 투자자에 대해선 조기 환매보다 장기 보유하는 편이 낫다.

지난해 중소형주 펀드가 약진했으나, 올해는 성장형, 대형주 펀드의 약진이 예상된다. 지난해 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62.9%였다. 2004년보다 13배 많은 것이다. 지난해 말 이후로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1월3일 기준) 주식형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시가총액 100위 이내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대형주 펀드들이 상위 10위권을 독식했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액티브펀드’가 32.81%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고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우량주장기-클래스A’(31.23%), KB자산운용의 ’KB스타적립식주식1‘(28.89%) 등이 뒤를 따랐다. 지난해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했던 유리자산운용의 중.소형주 펀드 ‘유리스몰뷰티주식’은 0.43%로 최하위권이었고 신한 BNP파리바의 ‘프레스티지 가치주주식2’와 ‘프레스티지 가치주적립 주식1’도 각각 5.04%와 5.06%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작년에는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던 ‘해외 펀드’는 위험관리나 자산배분 차원에서 적극 고려할만하다. 해외펀드의 경우 각종 외부 변수로 리스크가 큰 편이지만,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아 수익률이 낮아지면 해외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리스크가 다소 크더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면 성장성이 높은 인도, 중국,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한다.
또한 시장 평균 수익률을 따라잡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도 눈여겨볼만하다. 인덱스펀드는 투자기간이 길수록, 적립식으로 투자할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인덱스펀드는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지수가 오르면 수익을 내고 지수가 떨어지면 손실이 나는 것이다.

낮은 수수료 최대 장점 ‘인덱스 펀드’
지난 91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인덱스펀드는 아직 국내에선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는 인덱스펀드 수탁고가 지난 12월 말 현재 60여개 1조4,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집계했다. 전체 펀드수탁고가 200조원대인 점에 감안하면 전체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덱스펀드의 최대장점은 낮은 수수료율이다. 주식형 펀드 수수료율이 2.125%에 달하지만 인덱스 펀드는 1.366%에 불과하다. 적립식펀드 수수료율이 2.5%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인덱스펀드는 주식형 펀드처럼 시장 초과 수익률 달성을 위해 운용과정에 많은 투자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훨씬 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안정화되고, 선진국 수준의 효율적인 시장이 되면 수익률이 현저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지수를 쫓는 인덱스 펀드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적립식펀드 체크 포인트!


자신의 투자성향을 점검하라
금융시장의 환경을 점검하라
운용사와 펀드를 꼼꼼히 체크하라
3~5개 펀드를 분산 투자하라
투자성과를 모니터링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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