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 권고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8일 오전 논평을 내고 "복직을 희망하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실천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리해고자들의 복직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불법파업·폭력시위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노·사간 단절된 소통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기업발전을 넘어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계기를 통해 노사문화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노사 모두 대화와 협력을 기초한 상생발전만이 신뢰회복의 열쇠라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김유정 원내대변인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공조와 중재노력으로, 1년여를 끌어온 한진중공업 사태가 마침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며 "정말 잘된 일이고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그동안 온 국민의 걱정 속에 사회적 갈등으로 치닫던 한진중공업 사태가 하루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희망의 상징,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지도위원도 권고안을 받아들여 276일째 계속 중인 고공농성을 마무리하고 크레인에서 내려오기를 희망한다"며 "조 회장도 반드시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은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지도위원 등이 크레인에서 내려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정리해고자 94명을 1년 이내에 재고용하고,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하도록 한다는 여야 권고안을 받아들였다.<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