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7.2℃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8.7℃
  • 구름많음대전 18.4℃
  • 맑음대구 20.1℃
  • 구름조금울산 18.4℃
  • 맑음광주 20.4℃
  • 구름조금부산 20.5℃
  • 맑음고창 19.9℃
  • 맑음제주 21.0℃
  • 맑음강화 16.6℃
  • 구름조금보은 17.6℃
  • 구름조금금산 18.0℃
  • 구름조금강진군 20.5℃
  • 맑음경주시 20.2℃
  • 구름조금거제 18.7℃
기상청 제공

경제

지상파냐, 위성파냐… DMB 시대 본격 개막

URL복사

올해 이동통신업계 최대의 ‘화두’(話頭)는 단연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의 개막이다. 새해 벽두부터 KTF와 LG텔레콤이 지상파 DMB폰을 내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시장을 주시하던 이통업계의 거물 SK텔레콤도 3월부터 지상파 DMB폰을 출시키로 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무료로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지상파 DMB와 전국방송이면서 다양한 컨텐츠로 무장한 위성파 DMB 간의 한판 승부가 볼만하다.
위성DMB 가입자는 1월10일 현재 39만명으로 지난해 말 37만2,000명에서 1만8,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의 추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상파DMB 본방송 시작에 아직까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휴대폰업체들 간 경쟁 지상파 DMB폰에서 판가름 날 것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상파DMB 서비스가 점점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단말기 판매 속도에 가속이 붙는 상황으로, 조만간 위성DMB와 본격적으로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아직 수도권에서만 가능해 시장의 제한이 있지만 올해 안으로 지방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단말기 판매가 보다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TF와 LG텔레콤에 따르면 1월 12일 현재까지 LG텔레콤과 KTF는 약 3만대의 지상파 DMB폰이 공급, 일평균 700대 정도 팔리고 있다. 지상파 DMB폰이 첫 선을 보인 것이 지난 2일 부터인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 할만하다.

이통사들은 지상파DMB가 자신들의 데이터 및 음성 서비스 매출을 잠식한다고 판단, 지상파DMB폰 유통에 미온적이었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각자의 처지와 전략에 따라 유통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DMB시장이 본격화 되면서 국내 주요 휴대폰업체들은 그동안 주력해 왔던 위성파에서 지상파 DMB쪽으로 무게 중심을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무료 서비스인 지상파 DMB폰에 대해 수요가 앞으로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업체들 간 경쟁이 앞으로는 지상파 DMB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올해 DMB폰이 급부상하는 것은 지난해 5월 시작된 위성DMB 서비스가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해 12월1일 지상파DMB도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DMB폰 판매기반이 무르익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폰 빅3는 올해 30여종의 위성 및 지상파DMB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5월부터 첫 선을 보인 위성DMB폰은 10여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상파 DMB, 무료로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점이 최대 강점
이통사 중 지상파DMB폰 유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쪽은 LG텔레콤. 이 회사는 지난 1일부터 지상파DMB폰 유통을 전격 실시했다. 이통사 사이에서 배신자라는 말도 있으나 LG텔레콤은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세계최초 지상파DMB 유통’을 강조하고 있다.

KTF도 LG텔레콤의 뒤를 따랐다. KTF와 LG텔레콤은 1일부터 삼성전자, LG전자, 팬탠앤큐리텔로부터 지상파DMB폰을 공급받아 공식적인 판매에 나섰다. 자회사인 TU미디어의 위성 DMB 사업이 지상파 DMB와 경쟁관계란 점을 감안, 지상파 DMB폰 유통에 나서지 않았던 SK텔레콤도 입장을 바꿔 3월 말부터 지상파 DMB폰을 내놓기로 했다.
DMB시장의 판도가 위성파에서 지상파로 변화하고 있고 경쟁사인 KTF와 LG텔레콤의 지상파 DMB판매가 빠르게 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LG텔레콤과 KTF는 지상파 DMB폰이 오는 5월말 전국 중계망이 구축되고 6월에 독일 월드컵이 열리면 위성 DMB 폰을 확실히 제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상파 DMB폰 시장에 SK텔레콤이 합류하면서 또 한 번 이통 3파전이 예상된다.

지상파DMB는 특히 ‘무료’로 실시간 지상파방송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를 우려해 위성DMB 사업자 TU미디어는 당초 가입자 목표를 60만명으로 세웠던 것을 절반 가량은 30만명으로 수정했다. 또 KBS 등 지상파방송사들이 참여하면서 방송 등을 통한 홍보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지상파DMB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상파 DMB, 전국방송이면서 다양한 컨텐츠로 무장
이에 맞서는 위성DMB의 강점은 전국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상파DMB는 수도권과 경기도 지역에 한정되며 지하철 중계망도 오는 6월에야 개통된다. 따라서 이통사들은 지상파DMB를 오는 6월 열리는 독일 월드컵 이전에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방송을 볼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격하는 TU미디어는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전국 서비스 커버리지를 갖추기 전에 최대한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TU미디어가 이보다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컨텐츠 확보에 있다. 지난해 말 ‘새드무비’, ‘소년, 천국에 가다’에 이어 1월에 ‘파랑주의보’ 등 프리미엄무비 코너를 마련,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 1월 들어 미국 프로레슬링 WWE, 강풀의 애니메이션 ‘바보’, 해외 드라마인 ‘스몰빌’ 등도 방영하고 있다.

컨텐츠는 서비스 채널을 기준으로 지상파DMB가 위성DMB에 비해 열세지만,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은 TU미디어에 적지 않은 타격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위성DMB와 지상파DMB간 경쟁의 결과는 각각의 장ㆍ단점으로 인해 시장을 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결국 누가 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단말기 선택권을 보장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TU미디어는 올해 저가에서 고가에 이르는 단말기 라인업을 강화하고, 유통망도 SK텔레콤 대리점 이외에 온라인이나 집단상가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진보당, 2026년도 예산안 심의에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2026년도 예산안’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진보당이 미국과의 안보·관세 협상으로 ‘미국 퍼주기’ 예산이 편성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임을 밝혔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을 해 “안보·관세 협상이 ‘미국 퍼주기 예산’이 되지 않도록 국회가 검증하겠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력에 따라 국방비 인상과 무기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무리한 국방비 인상은 민생경제와 서민복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국방비 증가가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자주국방’일 수 없다”며 “그 시작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종덕 의원은 “현재 방위비분담금 미집행금이 2조원이 넘는다. 신규 예산 편성은 필요 없다. 동북아시아 긴장을 높이는 F-35A 추가 도입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한 재정지출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회에서 제대로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적폐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이북5도지사 예산, 되살아난 검찰 특수활동비, 극우와 내란옹호단체로 전락한 관변단체 보조금 예산도 철저히 검증하고 삭감


사회

더보기
희망친구 기아대책, LG전자와 함께한 ‘LG앰배서더 챌린지’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저소득 국가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대책은 LG전자와 함께 올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제3세계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인 ‘LG앰배서더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해외 취약 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9개국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베트남이 새롭게 지원국가로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방글라데시, 페루, 케냐, 필리핀 등과 함께 총 5개국에 1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아대책의 ‘LG앰배서더 챌린지’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역량 강화와 자립심 향상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로, 지역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아대책은 올해 베트남에서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양봉사업을 진행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기간 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3핵타르 부지에 나무를 심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