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61년 만에 고향에서 추석 맞는 국군전사자

URL복사

소대에서 생사를 함께한 전우

1950년 추석(9월 26일)을 며칠 앞두고 나라의 부름을 받아 집을 나섰던 2명의 호국용사가 전사한지 61년 만에 신원이 확인되어 고향에서 추석을 맞게 되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국군용사는 故 하사 정우상(‘28. 11월 生)과 故 하사 조용수(’24. 9월 生)로, 이들은 1950년 9월 20일 경남 통영에서 함께 입대한 뒤 같은 소대에서 8개월여 동안 함께 싸우다 전사한 뒤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전투현장에 남겨졌다가 지난 5월 17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제36보병사단에 의해 강원 평창 대관령에서 인식표와 함께 발굴되었다.

국방부는 2구의 국군전사자 유해에 대해 인식표의 군번을 단서로 유가족을 추적하여 유전자 비교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사람이 국군 수도사단 1연대 3대대 11중대 2소대 소속으로 확인하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같은 날 입대해서 동일 소대에서 함께 싸웠던 부대원을 발굴하여 동시에 신원을 확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보기 드문 사례이다.”고 말했다.

기록에 의하면, 故 정우상 하사와 故 조용수 하사는 입대이후 북진 대열에 합류해 원산탈환작전에 이어 국군의 선봉으로 함북 청진까지 진격했다가 1・4후퇴 후 중공군 5월 공세에 맞섰던 1951년 5월 22일 대관령전투에서 무공을 세우고 함께 장렬히 전사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에게는 전투유공으로 1954년 화랑무공훈장이 각각 수여되었다.

경남 양산에서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故 정우상 하사는 동생 정우향(68세, 경남 양산 거주)씨가, 경남 함안에서 5남 3녀 중 3남으로 태어난 故 조용수 하사는 동생 조용백(73세, 부산 연제 거주)씨가 생존하여 이들의 DNA와 비교분석한 결과 형제관계임이 판정되어 전사자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국방부에서는 8일 오전과 오후, 신원확인 통보절차에 따라 제53보병사단장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 지역 행정기관장 및 보훈단체 회원들과 함께 유가족 자택을 방문해 국방부장관 명의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위로패, 전사자의 유해수습 시 관을 덮은 태극기와 유품 등을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유가족 정우향(故 하사 정우상의 동생)씨는 “꿈에도 그리던 형님을 찾게 되어 감사하다. 특히 이번 추석에 형님을 모실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아울러 “둘째 형(故 일등중사 정우동,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참전, 화랑무공훈장 수여)도 참전했다가 만기제대한 후 75년도에 돌아가셨지만,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잘 알지 못해서 지금 고향 사찰에 모셔져 있다.”면서, “큰 형님과 함께 국립묘지에 모셔주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해옴에 따라 국방부는 국가보훈처와 협의 후 10월 중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