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연구용역을 발주한 홍익연구소에서 최근 발표된 굴업도 최종보고서와 관련, 굴업도 골프장 건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는 23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홍익경제연구소가 지난 18일 CJ로부터 의뢰받은 ‘오션파크 관광단지 개발방향에 관한 연구’에 대해 발표한 최종보고서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연석회의는 기자회견에서 “홍익경제연구소의 연구용역이 겉으로는 중재자의 역할을 가장했지만, 실제로는 CJ가 굴업도 개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다가 개발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의도로 진행한 용역이다”고 주장했다.
또, “논란의 핵심당사자인 CJ는 굴업도에 대한 연구용역을 홍익연구소에 발주해 뒤로 숨어버렸다”며 “연구용역 역할만 담당해야 하는 홍익연구소가 인천지역사회를 상대로 최종보고서에 대한 기자회견을 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는 해결사인양 자처하고 있다”고 했다. 홍익연구소의 연구방식에 대해선 “지역 갈등 해결과 논란을 해소키 위해 이해당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연구가 이뤄져야 하지만, 홍익연구소의 최종보고서는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연구기간에 대한 평가는 “연구기관은 연구대상지를 현장방문함이 아닌 행정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할 때 최소한 4계절의 연구조사기간을 필요로 한다”며 “하지만 홍익연구소의 연구조사기간은 3개월이다. 특히 섬일 경우 더욱더 심도 깊은 연구기간이 요구 된다”고 언급했다.
연구분석에 대한 입장은 “홍익연구소는 용역발주처인 CJ의 사업안을 근거로만 분석을 시도했다”며 “굴업도의 객관적인 위치와 가치를 평가하지 않고 CJ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강점과 약점 등을 분석하는 것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결과에 대해선 “굴업도 골프장 건설에 대해 찬성 23.2%, 반대 66.9%로 10명 중 약 7명이 반대했다고 최종보고서가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 홍익경제연구소는 최종결론으로 18홀 골프장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냈다. 여론조사 따로, 결론 따로다”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