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 업소의 불법행위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수천만원의 금품을 요구하던 현직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부천원미경찰서는 안모(40, 목사)씨를 금품갈취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 26분경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현대백화점 인근 공중전화 부스에서 상동 소재 A안마시술소 주인 김모(46)씨에게 전화를 걸어 성매매에 대한 증거가 있으니 현금 5천만원을 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한다는 등의 협박을 한 혐의라는 것,
안씨는 이 업소에 대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구로와 부천 중동 일대에서 공중전화로 총 6차례에 걸쳐 업주를 협박하다 잠복근무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안씨는 “부천 관내 한 교회의 목사”라며 “재정이 어려워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