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을 상습 침입, 잠자고 있던 20대 여성들을 성폭행해온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5일 A(34)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별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새벽 4시쯤 인천의 한 특정지역에 있는 원룸에 침입해 잠자고 있던 B(20·여)씨를 강간하는 등 같은 방법으로 약 1개월 동안 4명의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다.
지난해 10월쯤 인천으로 이사 온 A씨는 이미 전에 살았던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도 수차례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A씨는 그 곳에서 지난 2006년 9월 새벽 시간쯤 C(25·여)씨의 오피스텔에 침입,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등 지난해 이사 오기 전까지 8명의 여성들에게 같은 수법의 범행을 이어온 것이 드러나 혐의에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20대 여성들이 혼자 살고 있는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만을 골라 그것도 현관이나 창문이 열려 있는 곳을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