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한 고등학교의 교사가 심야시간 클럽에서 발생한 강제추행과 폭행 사건에 연루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4일 A(30·고교 교사)씨와 친구 등 2명을 강제추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새벽 2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애인과 춤을 추고 있던 B(26·여)씨의 신체 일부를 쓰다듬고 손목을 잡은 혐의다.
또한, A씨의 친구 C씨는 여자 친구를 추행한 것에 항의하는 B씨의 애인 D(28)씨의 목을 조르며 침을 뱉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서로 연행된 A씨와 C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에 의해 귀가 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서로의 말이 엇갈린 부분이 있다”면서 “정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조만간 A씨 등과 B씨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소속 학교를 통해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