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구청 공무원이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공무원은 인천시 부평구의 모 부서에 근무하는 A(30·9급)씨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달 30일 밤 11시 10분쯤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경찰관의 공무를 방해하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벌인 뒤 불구속 입건조치 했다.
A씨는 경찰관에게 “개새끼들 내가 공무원인데 법대로 한번 해보자”라는 등의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몸을 밀쳐 경찰공무원의 정당한 공무를 방해한 혐의다.
이날 A씨는 택시에다 구토를 하고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중재를 위해 택시 요금만 지불하고 귀가하라는 말에 갑자기 이유 없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는 A씨는 다음날 오전 7시40분쯤에서야 경찰서 형사과 당직실 문을 나서 평일이라 출근해 근무를 해야 하는 공무원으로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이에대해 A씨는 “잘 모르겠다”면서 말끝을 흐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