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승전 기념과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는 9주년 기념식행사가 29일 평택해군2함대 사령부 실내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원유철 국회국방위원장, 김관진 국방장관 등 정부주요인사와 유가족,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유가족 대표들의 분향과 헌화를 시작으로 열렸으며, 영상물상영과 김 총리의 기념사 등으로 40여 분간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어 오는 7월말 문을 예정인 연평해전 1차, 2차와 천안함 폭침 등의 자료를 전시한 ‘서해수호관’으로 이동, 전투에 사용됐던 물품들을 관람하고 전투당시의 상황 설명을 들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황식 총리는 “온 국민과 더불어 깊은 애도를 말을 드린다”며 “제2연평해전은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한 영광의 승리였다”고 밝혔다.
또 김 총리는 “북한은 무모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어떠한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며 “북한은 더 이상의 무력을 꿈꾸지 말고 민족 공동번영의 길로 나오길 강력 촉구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연평해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렸던 6월29일 오전 10시 북한의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선제공격, 우리군의 참수리 357호과 교전이 벌어져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산화 했고 18명이 부상당했다. 북한군은 18명이 전사하고 3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우리군은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