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영수회담이 오는 27일로 결정됐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오는 27일 청와대에서 조찬회담을 갖고 △등록금 문제 △일자리 대책 △저축은행 사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계부채 등 6대 의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주당 김동철 대표비서실장이 21일 발표했다.
이번 영수회담은 손 대표가 지난 13일 제안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2008년 9월 이 대통령과 당시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회동 이후 3년만에 개최된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영수회담에 앞서 청와대에서는 백용호 정책실장, 장다사로 기획관리실장이,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정책위의장,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 이용섭 대변인 등으로 구성, 세부 의제를 조율할 방침이다.
김 수석은 “오늘부터 실무접촉에 들어갔으니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모든 회담의 최대 목표는 합의문 도출이지만 형식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 대통령과 손 대표간 회담 결과가 6월 임시국회에 반영될 지에 대해서는 “시급한 사안이라면 여야가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처리해도 늦지 않는다”며 “경우에 따라 국회에서 처리할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당인 한나라당과 상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민주당이 회담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의제를 놓고 다소 온도차를 보이고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회담에는 청와대에서 김효재 정무수석과 김두우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김동철 대표비서실장과 이용섭 대변인이 배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