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한 손님을 결박한 뒤 칼로 위협해 지갑을 강취한 대리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1일 A(44)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1일 새벽 3시쯤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술에 만취한 B(36)씨의 차량을 대리운전해 주면서 목적지 인근의 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해 손과 발을 묶고 흉기로 위협한 뒤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는 지갑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대리 운전을 하면서 B씨가 차에 타자마자 잠을 자는 것을 확인하고 미리 준비한 나일론 끈 등과 흉기를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거액의 빛이 있었던 A씨는 평소 대리기사를 하면서 흉기와 장갑, 마스크, 포승줄 등의 범행도구를 가지고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 달아났던 A씨는 수배 전단지를 본 한 대리기사의 제보로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