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20명이 넘는 소방관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방관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1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자살한 소방관은 2008년 2명, 2009년 10명, 2010년 5명, 2011년 5월25일 현재 8명으로 총 2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명, 부산 4명, 대구 1명, 광주 2명, 경기 4명, 충남 2명, 전남 5명, 경북 2명, 경남 1명이다.
계급별로 보면 자살한 소방관의 76%(19명)가 소방장 이하의 일반 소방관이었고, 근무연수를 보면 15년 미만이 68%(17명)였으며 담당 업무는 행정 8명(32%), 화재진압 7명(28%), 운전 5명(20%), 구급 4명(16%), 구조 1명(4%) 등의 순이었다.
백 의원은 “소방관의 스트레스는 갈수록 커지는 데 반해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기관이 마땅치 않아 전문 치료센터를 건립할 필요가 있다”며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법안을 마련해 6월 임시국회 중에 발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