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31일 김종창 전 금감원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은 전 위원이 금융브로커인 윤모(56·구속)씨로부터 김 전 원장에게 부산저축은행 계열은행에 대한 금감원 검사 강도와 제재 수준을 완화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원장을 소환해 은 전 위원에게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은 전 위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은 전 위원이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는 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서류심사 만으로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은 전 위원의 구속여부는 이날 늦게나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