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3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회동한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3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특사활동 결과에 관해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며 “박 전 대표와 따로 만나 국정 및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분이 현재 정치상황을 비롯해 국정현안과 국가 미래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안다”며 “특별히 의제를 (설정해)두고 한다기 보다 만나서 자연스럽게 할 말씀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르면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회동이 늦춰진데 대해 “특별히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대통령과 박 전 대표를 비롯해 배석하는 의원들의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다 보니 일정이 늦춰진 것이지 별다른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와의 회동에는 박 전대표의 유럽특사 활동을 수행했던 한나라당의 권영세 권경석 이학재 이정현 의원 등이 배석한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8월21일 청와대 비공개 오찬회동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