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국회의사당에서는 G20 국회의장 회의가 열리고 있다. 지난해 G20 정상회담에 이른 국가적인 행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G20 정상회의에도 나타난 행사에만 치중한 나머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가 이번 G20 국회의장 회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반 출입자 뿐만아니라 국회출입기자도 국회의사당에 출입하기 힘든 상태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해서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G20 국회의장 회의를 진행되면서, 국회에 사실상 계엄이 선포된 듯 살벌하다”며 “출입문 봉쇄는 물론이고, 면회객과 민원인 방문 일체 금지, 국회도서관 열람실 휴관, 국회 후생관 폐쇄 등 오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질책했다.
우 대변인은 “국회도서관은 심지어 일요일에도 개방하여 일반인들의 출입이 자유로왔던 곳임에도 폐쇄시켜 버렸다”며 “G20 국회의장 회의기간 동안 국민들은 책도 읽지 말고 국회 방문도 하면 안되고 아무리 중요한 업무가 있어도 포기하라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 대변인은 “과잉의전, 과잉경호는 분명히 G20을 자신의 성과로 남기고 싶어하는 박희태 의장의 욕심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며 “국회는 민의의 정당이지, 박희태 의장 본인의 정치적 성과를 남기는 곳이 아니다. 제왕처럼 국회를 쥐락펴락 하면서 국민의 접근을 막는 것을 누가 이해하겠나”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3일 행사에 혈세 16억원이나 쏟아붓는 겉포장만 화려한 국제 행사가 아니라, 민생 챙겨주는 국회”라며 “지금이라도 민원인들의 출입을 자유롭게 허해야 하고 국회 준계엄상황을 해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단 3일 동안의 행사에 많은 돈을 없애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어, 지난 G20 정상회의도 마찬가지로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행사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