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화초등학교 특수학급이 신학기 이후 2개월이 지났는데도 보조교사를 지원받지 못해 대상 아이들이 행동장애와 극심한 정서불안 현상을 보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관련 학부모들은 장기간에 걸쳐 혼신의 노력으로 이어진 치료와 훈련이 허사가 됐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보조교사를 지원하는 모 종교단체의 자활센터를 항의 방문 보조교사의 파견을 요구했지만 여의치 않자 시흥시를 방문 보조교사가 빠른 시일 내에 파견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자활센터 관계자가 다급한 학부모들을 배려하지 않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학부모들이 분개하며 항의하고 나섰다.
해당 자활센터는 시흥시로부터 시민의 혈세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을 홀대해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했다.
특히 이들 자활센터들은 공익사업을 내세워 관내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을 수탁 받는 등 수익사업을 확대에 열중하고 있어 공익서비스 제공보다도 영리사업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4월 말 현재 시흥시 관내 초등학교 35개교 중 25개교, 중학교 21개교 중 7개교가 특수학급을 운영 중이며 특수교사는 40여명이 배치됐다.
보조교사 일부는 교육지원청의 예산의 문제와 인력 수급의 차질로 관내 지역자활센터에서 파견되고 있다.
그러나 자활센터가 근로조건이 열악한 환경인데다 최저임금지급 조건으로 보조교사를 모집하면서 저소득층수급자를 대상으로 고졸이상 학력을 요구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지원자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조교사가 부족해 특수학급에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순서에 따라 보조교사를 파견하는 있어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예견되고 있어 시급한 개선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해당기관 관계자는 “물의를 빚은데 대하여 죄송하다”고 밝히고 “조속한 시일 내 보조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기관과 협의해 수급계획이 예정되어 있다면 향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화초등학교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돌출행동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보조교사를 통해 장애 아동들의 정서적 지원 및 학교생활 지도로 통한 장애·비장애아동의 교육권 보장이 보장돼야한다”고 “시급히 보조교사가 지원돼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