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눈먼돈’ 집단 조직적 갈수록 심각

URL복사

서울시-자치구 갖가지 편법 동원…시간외근무수당’ 나눠 먹기식 여전

시간외근무수당은 공무원의 수당 가운데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보수지급 항목이다. 대다수 공무원들은 교묘한 수법으로 초과근무를 한 것처럼 속여 부당하게 수당을 챙겨 왔다.

시간외수당을 못 타먹는 공무원은 바보 취급을 받을 정도다. 집단적·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부처나 지자체 단위의 감사는 하나마나다.

정부가 이러한 공직사회의 ‘눈먼 돈’ 비판을 받아온 시간외근무수당의 지급 방식의 개선책을 내놓고 있으나 갈수록 지능화 되고 대담해지는 공무원 사회의 도덕적 해이는 갈수록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월17일 개정된 공무원 보수 업무 지침을 보면 5급에서 9급 사이 공무원의 시간외근무수당은 한 시간에 6555원에서 1만486원 사이로 지난해 기준 최고 690원을 인상했다. 6시에 퇴근한 직원이 10시에 돌아와서 입력을 한다면 2만6220원에서 4만1944원을 고스란히 받아 가는 셈이다. 휴일근무 일당은 4만9383원에서 7만8992원으로 책정됐다.

국가 공무원 초과근무수당 중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시간은 1일 4시간, 월 67시간이내에서 인정하고 있다.

시간외근무수당에 편법을 일삼고 있는 공무원사회는 곶 간의 혈세를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출퇴근 지문인식기는 서울시를 비롯해, 22개 자치구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3개 은평구, 구로구, 강동구는 공무원증 및 인터넷으로 체크하고 있다.

한 자치구는 지문이 없는 사람의 편의를 제공한다면서 카드를 발급한 반면, 또 다른 자치구는 열 개 손가락 중에 다 지문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 지문인식기 외에 다른 수단은 생각지 않고 있다는 모범답안에 가까운 자치구도 있다. 체크기 설치 장소도 상황실 앞이 아닌 각 층의 복도로 해놔 통제수단을 교묘히 없앤 자치구도 있었다. 자치구의 출퇴근 체크기는 기타 사유 등으로 개별 교통카드를 추가로 지정하거나 공무원증에 칩을 넣어 사용하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수법도 천태만상이다.

수년 전 모 자치구는 직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 허위청구 사실이 드러나 시간외근무수당을 반납하고 자정결의대회까지 하는 등 요란법석을 떨었는데도 또 다시 편법을 쓰다 적발돼 자치구 중 불명예를 안아야 했다.

현재 서울시와 25개 구청은 “지문인증제 등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질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아 직원들의 양심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동대문구청의 K팀장은 초과근무를 하지 않는데도 스스럼없이 출퇴근카드를 직원에게 부탁, 일을 안 하고도 고스란히 초과근무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집단·조직적으로 부당청구 사례가 날로 지능화돼 가고 있다.

또한 감사관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던 직원은 자치구로 발령받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데 한 직원이 출·퇴근관리 카드를 달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는 사실은 이미 공무원 사회가 도덕불감증을 넘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신들의 곶간을 수년간 부하직원들이 갉아먹고 있어도 구청장들은 청렴결의의 행정전시성 행사에만 치중 고스란히 혈세를 도둑맞고 있는 눈뜬장님이 따로 없다. 연중행사처럼 시민의 혈세가 주머니 쌈지 돈이 되어 줄줄 새고 있는데도 각 자치구 감사실은 알고도 모르는 척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수수방관적 자세로 전락 된지 오래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2010년 한 해 지급된 시간외근무수당은 약 1900억원 정도이다.

서울시 및 각 자치구는 매번 청렴교육과 청렴다짐, 청렴서약서를 받고 있지만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이에 관련 2일 서울시의회 제230회 임시회 본회의 마지막 날 5분 발언을 통해 김기옥 의원은 “편법이 만연된 시강외근무수당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행정권을 발동 시가 나서서 전면 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민생회복지원금 추가 지급 계획 없어…재정 상황 녹록치 않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민생회복 지원금의 추가 지급 가능성에 대해서 "또 할 것인지의 문제는 그때 가서 봐야 한다"며 "일단은 재정상황이 또 지급할 만큼 녹록치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30일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생지원회복금을 통한 기대효과가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는 추가적으로 지급할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추가로 할 계획은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은) 내수진작을 위한 조치가 분명하다"며 "코로나19 때 경기도에서 선제적으로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경험이 있다. 그 후 정부에서도 이어서 한 번 했는데 정부 연구기관 조사에 의하면 자영업이 체감하는 지방 경제에서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험상으로 보면 지금 골목경제가 너무 안 좋다"며 "마치 저수지로 보면 아주 깊은 부분은 좀 가물어도 견딜 수 있지만 대부분 얕은 부분은 피해가 너무 크다. 회생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재정상황, 부채상황, 경제상황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나름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정한 것이고 효과는 일반적으로

경제

더보기
여경협, ‘여성CEO 오찬포럼’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3일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여성CEO 및 여성임원 150명을 대상으로「여성CEO 오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제4회 여성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참가자 모집 하루만에 참가 접수가 마감되어 열띤 반응을 얻었다. 포럼에서는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펨테크 산업과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펨테크 산업을 조명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김도진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시리즈B 투자유치 110억원, 누적 다운로드 288만 슈퍼앱으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심도 있게 강연하였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성 건강 증진 차원을 넘어,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저출산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개책”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펨테크와 같은 여성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위기 극복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문성호 서울시의원,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핵폐수 관련 규명하기 전에 절대 안심할 수 없어 정부는 합동 조사 통해 서울 시민 안전 보장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어제(1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국 224개 지역에 위치한 감시망으로 측정한 결과, 전국 지역에서 정상준위임을 밝히며 안심하라는 풍조를 내비친 것에 문제의 본질은 약 16.6헥타르에 달하는 침전지의 정체라는 점과 실제 고농도 핵폐수의 경우 서해안으로 흘러들어 오염되는지에 대한 진상규명과 대응이 필요함을 설파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북한 황해북도 평산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나온 핵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다는 정황이 제기되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전국 244개 지역에 위치한 감시망으로 측정한 결과 값이 전국 지역에서 정상준위로 나타났다며 마치 안심하라는 풍조를 내비치는데, 이는 본질을 망각한 동문서답이나 마찬가지.”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어서 문성호 시의원은 “해당 공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등도 가동 중임을 확인한 우라늄 정련공장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국제안보협력센터는 2000년대 중반부터 연간 약 36만톤의 우라늄이 평산에서 채굴됨을 보고했으며, 1년에 약 340kg의 생산량을 추측하고 있다. 채굴이야 그렇다 쳐도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