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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돼지가 ‘사람 비만’ 열쇠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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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관련 공통유전자 13개 중 8개가 정신 관련 유전자

농촌진흥청은 서울대(김희발 교수)와 공동 연구를 통해 돼지의 등지방 두께를 조절하는 3개의 유전자가 사람의 복부 비만도에도 공통적으로 관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는 향후 사람 비만 질환 연구에도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2002년부터 돼지 집단 분석을 통해 돼지 6번 염색체의 특정 영역이 지방형질과 관련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영역에 대한 정밀 유전체 해독(18.2Mb)을 진행해 70여개의 유전자를 밝혀냈다.

이와함께 이를 토대로 527두의 돼지 집단에 대한 6만개 유전자 칩을 사용해 13개의 유전자가 지방형질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에서 보고한 한국인 집단 8,842명에 대해 50만개 유전자 칩을 사용한 분석 결과(Nature Genetics, 2009, 41:527~534)와 돼지 지방형질과 연관된 13개 유전자와 비교해 사람 비만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번에 밝힌 돼지 등지방 두께를 조절하는 13개 유전자 중에서 FAM73A, NEGR1, TTLL7 등 3개의 유전자는 흥미롭게도 사람의 복부 및 견갑골 피하지방의 원인 유전자임이 밝혀졌다.

특히 본 연구를 통해 발굴된 돼지 등지방 두께 연관 13개 유전자 중 8개는 신경전달 및 정신 안정과 관련된 유전자임이 밝혀져 사람 복부비만의 원인분석에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생명공학 전문학술지인 ‘PLoS ONE' 2011년 2월호에 게재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올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 돼지 의생명연구회(Swine in Biomedical Research Conference)에서 발표될 계획이다.

본 연구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돼지의 지방형질과 사람의 비만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최초의 시도로, 사람의 비만 연구의 한계를 질환모델로서 돼지를 활용할 경우 보다 효과적인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만치료제 개발 등에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 이경태 박사는 “돼지 6번 염색체에서 벗어나 전체 유전체를 사람과 비교 분석해 보다 정밀한 비만 관련 유전자를 찾아내는 한편, 유전자 정보는 향후 돼지 육질형 종돈 유전체 선발에 활용해 양돈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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