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安지사, ‘청와대와 여당, 과학벨트 언행 신중해야’

URL복사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과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의 비공개 오찬 이후, 과학벨트 분산배치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오찬 자리에서 과학벨트의 분산배치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대변인과 정무수석 등을 통해 즉각 부인했으나 파장은 잦아들지 않고 있고, 충청권의 민심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충청권은 청와대 회동에 대해 ‘신공항 백지화의 영남 반발 무마용’으로 분산배치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또한 과학벨트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 구성이 영남권 편중현상을 보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것은 정부·여당의 고위 당직자들의 발언이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과학벨트는 ‘벨트’니까 길지 않느냐, 몇 군데 걸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는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학벨트를 처음 구상할 때 충청권 입지를 고려해서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입지 여건이 변화했는지 안됐는지는 과학자들이 엄밀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미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미주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이와 같은 과학벨트 분산배치 논란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정치권에서의 여러 가지 말들은 그저 설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다만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정치권에서는 더욱 말을 아끼고,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과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이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영남권 광역단체장과의 비공개 면담과 정부·여당 고위 관계자들의 언급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서 안 지사는 “상황이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과학벨트선정위원회가 공정한 심사를 해줄 것으로 믿고, 심사가 공정하고 사리와 도리대로 본다면 결국 충청권으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충청권 비교우위를 재확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베트남 정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 위한 공동성명' 채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 정상과의 첫 국빈 방한으로 베트남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재명 대통려은 새정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베트남 국가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한국-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베트남 정상이 방한한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새정부 출범 후 67일 만의 첫 외빈이자 국빈이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에서 "저와 당서기장님은 세계질서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과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추구하는 베트남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러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전방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달러(약 208조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과학기술,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외교·안보·국방 분야에서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도시와 자연, 가족과 이웃,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적 여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먼 산’을 펴냈다. 이 시집은 일상 속 사소한 장면과 기억을 섬세하게 길어 올려, 삶의 무게와 온기를 동시에 담아낸 김정식 시인의 작품집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은 도시와 자연, 가족과 이웃,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적 여정을 그린다. 시집 ‘먼 산’은 일상의 깊은 여백과 내면의 사유를 섬세하게 엮어낸 시편들로, 삶의 뿌리와 존재의 결을 탐색하는 시인의 성찰이 가득 담겨 있다. 시인은 삶의 어느 순간, 퇴근길 지하철과 골목, 붕어빵 장수의 손끝, 외할아버지의 옛이야기, 멀리 보이는 산까지도 시적 시선으로 포착한다. 그 모든 장면은 세속의 소음 속에서 조용히 피어오르는 감정의 파편처럼 읽힌다. 이 시집은 4부로 나뉘어, 도시와 자연, 가족과 역사, 일상과 초월을 잇는 시의 다리 위를 건넌다. 1부에서는 ‘역입’, ‘신전’ 등의 시를 통해 무언가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물러서야 하는 삶의 태도를 강조하며, 2부에서는 국밥집, 양은 냄비, 장롱면허 등의 소재를 통해 평범한 사물에서 인간의 체온과 상처를 길어 올린다. 3부에서는 어머니의 병상과 친구의 죽음을 담담한 언어로 응시하며, 4부로 갈수록 시인의 회상과 헌사가 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